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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타] 아역 대세 김현수 "진한 감동 주는 배우 되고파"

입력 : 2014-01-31 00:04:18 수정 : 2014-01-31 00: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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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 대세’ 김현수 양을 만났다.

KBS 드라마 ‘굿 닥터’,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영화 ‘살인자’ 등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김현수. 최근에는 KBS ‘별친구’에도 출연해 연기 외에도 예능이란 새 분야에도 도전했다. 어여쁜 외모에 출중한 연기력, 그리고 시크하면서도 절제된 분위기를 풍기는 김현수는 최근 떠오르는 라이징 스타다.

김현수의 필모그래피는 아역치고는 화려하다. ‘도가니’로 데뷔해 ‘무서운 이야기’, ‘더 파이브’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더니, 영화 ‘살인자’에선 주연을 꿰찼다. 특히 영화 ‘살인자’에서는 연쇄살인범 마동석의 정체를 알아보는 유일한 소녀 지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주연배우 마동석도 힘들어했던 영화 ‘살인자’, 김현수 양도 힘들지 않았을까.

“저는 별로 힘들지 않았어요. 오히려 마동석 선배님과 안도규 군이 더 힘들었죠. 저는 마동석 선배님께 목 졸리는 장면 빼고는 힘들었던 장면이 없었던 것 같아요(웃음). 주위에서 힘든 영화를 왜 선택했느냐고 자주 묻곤 하는데, 지수 캐릭터가 마음에 들어서 선택했어요. 외로움에 굶주려있고, 내면연기도 요해서 한 번쯤 해보고 싶은 캐릭터였죠.”

영화 ‘살인자’에서 김현수는 마동석과 맞붙는 장면이 많다. 그것도 좋게 맞붙는 장면이 아닌, 섬뜩하게 붙는 장면이 많아 힘들었을 법도 하다. 마동석과의 첫 만남은 어땠을까.

“첫 느낌은 저도 무서울 것 같았어요. 그런데 의외로 다정하시고, 친절하시더라고요. 연기는 목 졸리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 사실 목 졸리는 걸 한 번도 경험해 본 적도 없고, 본 적도 없어서 막연했거든요. 마동석 선생님이 하나하나 다 알려주셔서 쉽게 찍을 수 있었어요. 얼굴도 빨갛게 되고 그랬는데,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던 것 같아요.“

다른 한편으론 안도규와 마주하는 장면도 많았다. 순수하면서도 풋풋한 느낌이 가득한데, 실제로도 친해졌는지 물어봤다.

“음∼ 영화에선 친하게 보였나 봐요(웃음). 그런데 실제론 친해지지 못했어요. 제가 낯가림이 심해서 사람들과 빨리 친해지지 못하는 성격이거든요. 극중 연날리기도 장면도 있고, 함께 하는 장면들이 많았지만 촬영 당시 너무 추워서 정신이 없었어요. 연 날리는 장면 촬영 땐 칼바람이 심해서 친해질 겨를이 없었죠.“

그동안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어두운 작품들이 많다. ‘도가니’부터 시작해 ‘무서운 이야기‘, ‘더 파이브’, ‘살인자’에 이르기까지 나이답지 않게 어두운 작품들을 줄곧 해왔다. 특별히 이런 작품들을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

“어두운 영화보단 의미 있는 영화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도가니’의 경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잖아요. 굉장히 의미 깊은 작품이라서 주저없이 선택하게 된 것 같아요. 실화가 아니었다면 출연하지 않았을 거예요. ‘더 파이브’와 ‘살인자’도 어둡지만, 각자 의미있는 작품이라 생각해요. 그런 작품들을 찾다 보니 모두 어두운 영화들만 하게 됐네요.“

최근엔 TV에서도 자주 얼굴을 보이고 있다.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선 전지현 아역으로 화제를 불러 모았고, KBS 2TV 드라마 ‘굿 닥터’에서 안정된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대중 앞에 서는 기분은 어떨지 물어봤다.

“신기하죠. TV에 제 얼굴이 나오는데, 신기하지 않다면 거짓말일 것 같아요. 그런데 연기를 보면 좋기보단 아쉬움이 더 커요. 항상 보면서 ‘더 잘할걸’이란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아요.”

이제 막 걸음마를 뗀 김현수. 앞으로 어떤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은지, 또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 물어봤다.

“일단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어요. 그래야 제가 출연한 작품을 저도 같이 볼 수 있잖아요(웃음). 캐릭터는 정말 강렬한 배역을 하고 싶어요. 기존 아역들의 모습에서 벗어난, 강하고 센 역할이랄까요. 비슷한 역할보단, 색다른 역할을 맡아보면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보고 싶어요. 그래서 사람들에게 진한 감동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사진=F&K(에프앤케이) 애플핑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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