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책임감' 짊어진 이동국, 희생을 품었다… 2년 연속 주장 선임

입력 : 2014-01-14 14:39:05 수정 : 2014-01-14 14:39:05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이동국(35)이 ‘책임감’을 어깨에 짊어졌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는 14일 “최강희 감독이 팀의 주축 공격수 이동국을 주장으로 임명했다”며 “팀의 베테랑 선수인 만큼 책임감을 갖고 선수단을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동국은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팀의 주장으로 활약하게 됐다. 이동국은 “(김)남일이형 등 좋은 선수들이 많이 팀에 합류했다. 새롭게 합류한 선수와 기존 선수들이 융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책임을 다해 반드시 K리그 클래식과 ACL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라이언 킹’ 이동국은 지난해 프로 무대를 밟은 지 16년 만에 처음으로 주장 완장을 차며 자신의 임무를 수행했다. 특히 최 감독의 대표팀 차출로 인해 파비오 감독대행이 이끌던 지난 시즌 전반기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가교 역할을 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최 감독 복귀 후에도 책임감 있는 자세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했다. 이에 최 감독은 올 시즌에도 이동국을 향해 변함없는 신뢰를 나타내며 주장으로 선임했다. 전북 구단 관계자는 “최 감독과 오래 호흡을 맞춰왔고, 전북의 문화를 가장 많이 아는 선수”라며 “변화가 많은 팀의 구심점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09년 전북에 합류한 이동국은 K리그 2회 우승(2009·2011년)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준우승(2011), K리그 최초 ACL 챔피언스리그 5회 연속 출전을 이끌었다. K리그 개인 통산 최다 골(154골)과 최다 공격포인트(209개·55도움)를 기록하며 매경기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지난 시즌 중반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홈 경기마다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하는 등 팀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전북 클럽하우스 개관과 함께 2년 재계약에 성공하며 ‘전북의 레전드’로 자리 잡고 있다. 

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