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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플레이] 논란의 '창수'를 19금으로 키운 것들은?

입력 : 2013-11-27 10:57:21 수정 : 2013-11-27 13: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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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수컷들의 이야기다.

더구나 생활연기의 달인 임창정이 타이틀롤을 맡아 수컷의 처절한 삶을 온몸으로 보여준다.

28일 개봉하는 영화 ‘창수’(이덕희 감독)는 사회의 밑바닥 인생 창수의 이야기다. 스스로 비겁하게 살기를 선택한 창수(임창정)는 고아 출신으로 태어난 것은 물론, 그 무엇 하나 자신의 마음대로 살아본 적이 없는 인물이다. 더구나 남을 대신해 징역살이를 해주는 밑바닥 인생이다.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친동생처럼 지내는 상태(정성화)나 식당 주인 아줌마의 사랑을 받지만 늘 그렇게 막 살았었다. 그러다 한 여성에게 한 눈에 반해버린다. 전국최대조직의 보스 애인인 미연(손은서)이다. 처음으로 삶에 빛을 보게 된 창수는 그 때부터 달라지려고 한다. 하지만 미연은 쫓기던 몸인데다 조직 내 암투 때문에 창수에게는 또 다른 비극이 찾아오고 만다. 

오랜만에 임창정이 가장 자신다운 연기로 돌아왔다. 영화 제작 과정에서 15세 관람가를 염두에 두고 촬영을 진행했지만 공교롭게도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았다. 그 만큼 밑바닥 인생을 살아가는 창수의 처절한 삶이 영화에서 너무나 생경하게 묘사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갖은 비속어와 욕설, 그리고 피 튀기는 폭력신까지 청소년들이 보기에 논란이 될 수밖에 없다. 특히 최근 개봉한 영화 ‘친구2’ 이상의 생생한 밑바닥 인생이 잔인하게 그려진다.

어쨌든, 영화는 이 땅에서 살아가는 모든 수컷들에게 깊은 공감을 준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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