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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팡테리블] 정준영 "록스타로 멋있게 살래요"

입력 : 2013-10-24 13:42:06 수정 : 2013-10-24 15: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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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나왔다. Mnet ‘슈퍼스타K4’를 통해 혜성처럼 나타난 정준영이 지난 10일 데뷔 앨범을 발표했다. 정준영의 음악을 기다린 팬들에게 1년이라는 시간은 길었다. 하지만 오랜 기다림이 억울하지 않을 만큼 속이 꽉 찬 결과물이 나왔다. 약 100여 곡 중에서 엄선한 6곡이 들어갔다. 이번 앨범은 록커 정준영의 정체성과 대중성을 적절히 살린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뿌듯한 작업이었어요. 선공개곡 ‘병이에요’도 그렇고 타이틀곡 ‘이별 10분 전’도 그렇고 곡이 나오기전부터 작곡가 미팅을 통해서 대화를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제 보컬 톤을 비롯한 여러가지를 감안해서 써주신 곡이라 저에게 최적화된 곡들이죠. 많은 분들이 참여하셨고 저 역시 적극적으로 이야기 할 수 있는 분위기였어요. 뮤직비디오나 앨범 자켓 아이디어 회의에도 참여를 했고요. 이번 앨범 잘 되어야 해요.(웃음)”

‘슈퍼스타K4’에서 톱3까지 올라간 후 약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그동안 정준영은 라디오 DJ, 예능, 화보 모델 등 많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록커로 무대에 서는 일은 거의 없었다. 함께 ‘슈퍼스타K4’에 출연했던 로이킴, 유승우, 딕펑스는 이미 앨범을 내고 활발한 활동을 하던 중이었다. 무대에 대한 갈증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KBS ‘불후의 명곡’에 두 번 나갔는데 개인적으로는 오랜만에 오른 무대라 기억에 남아요. 이번에 데뷔하면 무대에 계속 서게 되니까 기대하고 있어요. 그렇다고 다른 친구들을 보면서 조급함을 갖진 않았어요. 그 친구들이 활동 할때 전 계속 앨범 준비를 하고 있었거든요. 곡은 5월에 이미 나왔는데 더 좋은 곡을 계속 찾고 있었던거죠. 친구들도 이런 모습을 옆에서 봐왔고요. 뭐랄까, 장르가 록이기 때문에 좀 더 연구를 했어야 했어요. 대중성이라는 부분을요. 개인적으로는 메탈을 좋아해서 좀 하드한 곡들을 넣을까 생각도 했어요. 하지만 팬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가는 부분도 필요하다는 결론이 났죠. 그래서 이번 앨범은 모던록과 록발라드 위주로 선택했습니다.”

정준영은 인터뷰 내내 심플하고 군더더기 없는 대답을 내놨다. 이렇게 솔직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툭 툭 던져놓는 대답은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고 ‘이래서 정준영, 정준영하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들기도 했다. 그가 록에 빠지게 된 이유도 간단했다. 그리고 평소 그의 모습처럼 엉뚱하고 독특했다.

“열여덟살 때 너바나의 보컬 커트 코베인이 사람들에게 ‘Fu** you all’이라고 욕하는 영상을 보고 ‘이건 정말 내꺼다’ 싶었어요. 욕 한마디가 절 이렇게 만든거죠.(웃음) 건즈 앤 로지스, YB, 시나위도 좋아해요. 지난 8월에는 록 페스티벌인 ‘2013 섬머소닉’을 보려고 일본 오사카까지 다녀왔어요. 린킨파크와 메탈리카를 보러 갔는데 공연이 진짜 끝내줬어요. 전 최근에 ‘안산밸리록페스티벌’ 무대에 섰는데 거긴 록을 좋아하는 관객들이 직접 찾아서 오시는 거잖아요. 재밌더라고요. 앞으로도 페스티벌 무대에 종종 올랐으면 좋겠어요.”

정준영의 꿈을 물었다. 1초도 망설이지 않고 ‘록스타’라고 대답했다. 그에게 록스타란 무슨 의미일까?

“수많은 정의가 있어요. 계속해서 진화하는 아티스트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부분도 있고 지금 생각나는 건 ‘멋있게 사는 것’이에요.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살면서 멋잇게 사는게 궁극적인 목표죠. 어두운 술집에 머리를 기른채 앉아서 시가 한 대를 피고, 모히또 한 잔을 마시면서 기타를 들고 있는 50대의 제 모습을 그려보고 싶어요.”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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