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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철 위원과 함께하는 한국시리즈 리포트] 양팀 사령탑 지략 대결 관심

입력 : 2013-10-22 17:47:58 수정 : 2013-10-22 17:4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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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전에서는 감독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 선수 기용에 대한 용병술, 그리고 찬스를 잡았을 때 과감한 결단력이 시리즈 성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삼성은 핵심 내야수들인 김상수와 조동찬의 공백이 아쉽다. 결국 이번 시리즈에서 ‘플랜 B’로 나서는 김태완과 정병곤이 얼마나 제 역할을 해주느냐에 달렸다. 류중일 감독은 김상수와 조동찬이 빠진 상황에서 경기 중·후반 선수 기용 등을 특별히 신경 써야 할 것 같다. 김태완와 정병곤이 제 역할을 해주면 삼성으로선 생각했던 대로 모든 것이 원활하게 돌아 갈 것이다.

두산은 포스트시즌에서 9경기를 기적같이 치렀다.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이기는 맛’을 제대로 알았고, 현재 팀 분위기는 최고조에 있을 것이다. 더군다나 플레이오프를 4차전에서 끝내면서 3일간의 꿀맛 같은 휴식을 가졌다. 3일 휴식은 한국시리즈에서 충분히 싸울 수 있는 힘을 갖게 됐다. 결국, 두산으로선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의 기세를 이어가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김진욱 감독의 어떻게 달아오른 분위기를 이끌어가느냐가 관건이다.

키 플레이어는 그동안 중심을 지켜왔던 타자들이다. 삼성은 이번 시리즈에서 이승엽 6번으로 놓았다. 중심타선에서 제외, 부담을 덜게 하면서 큰 경기에 강한 이승엽을 믿는 눈치다. 두산으로선 김현수와 홍성흔이 해줘야 한다. 두 선수는 플레이오프에서 나란히 부진했는데 올해 삼성전 상대 전적이 강했던 만큼 한국시리즈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건다.

양팀 불펜은 삼성의 완전한 우세다. 심창민~안지만~오승환으로 이어지는 막강한 계투 라인이 한, 두 점을 지키는 승부가 이어지면 한국시리즈 3연패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 두산은 좌완 계투 요원이 없다는 것이 선발 투수들에게 심적으로 부담을 줄 수 있다.

올해 한국시리즈는 1차전 승부가 가장 중요하다. 삼성이 1차전 이긴다면 빠르게 시리즈가 진행될 수 있다. 만약 두산이 승리라면 최소 6차전 이상의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용철 KBS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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