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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1차전 토크박스] 두산 홍성흔 “1차전 담당 선수 저기있네요”

입력 : 2013-10-16 19:02:34 수정 : 2013-10-16 19: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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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담당 저기 있네요.”

두산 캡틴 홍성흔이 16일 LG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팀 내 외야수 정수빈을 콕 찍었다. 경기 전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며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던 홍성흔은 타격 연습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정수빈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그러고는 “오늘 1차전 담당 저기 있네요”라고 말했다. 홍성흔이 정수빈을 ‘1차전 담당’으로 찍은 이유는 지난 8일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의 활약 때문이다. 특히, 정수빈은 1차전에서 4타수 4안타 2타점을 올리는 등 시리즈 5차전까지 타율 3할5푼7리의 맹타를 휘둘렀다. 홍성흔이 정수빈을 지목한 것도 최근 팀 내 타격감이 가장 좋기 때문이다. 정수빈은 홍성흔이 자신을 언급하자 싫지는 않은 눈치였다. 그는 홍성흔의 주문에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대답하며 라커룸으로 돌아갔다. 

잠실=정세영 기자 ni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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