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현희 넥센 투수가 솔직한 모습을 보여줘 웃음을 안겼다. 14일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 앞서 한현희는 취재진의 관심대상이기도 했다. 1∼4차전까지 모조리 등판해 6과3분의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알토란 활약을 펼쳤기 때문. 실제로 염경엽 감독도 “2차전까지는 힘으로 던졌지만 그 이후는 밸런스로 던졌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생애 첫 포스트시즌 출전에서 박빙의 상황에만 등판하니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지칠만도 하다. “이러다가 계속 연투하겠다”고 하자 한현희는 “에이, 저도 사람인데, 철인 28호도 아니고 그건 어렵죠”라고 툭 던져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이어 한현희는 “그래도 이틀 던지고 하루 쉬게되는 일정이라 괜찮다”며 “내보내주시면 무조건 나가서 막아야죠”라고 의욕을 다졌다.
목동=권기범 기자 polestar174@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