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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철위원과 함께 하는 준PO 리포트] 김현수 회복여부 vs 박병호의 부활

입력 : 2013-10-13 17:06:28 수정 : 2013-10-13 17: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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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준플레이오프이 5차전까지 왔다.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한판 승부다. 관건은 선취점이다. 역대 포스트시즌의 경우를 살펴보면, 시리즈 최종전에서 선취점을 먼저 낸 팀이 항상 유리했다. 선취점을 어느 팀이 가져가느냐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3∼4차전에서 반격에 성공한 두산은 4차전에서 경기 초반 오른 발목 통증으로 교체된 중심타자 김현수의 회복 여부가 중요하다. 두산에서 김현수가 가지고 있는 상징성은 두말할 나위 없다. 그래서 두산 키플레이어를 꼽으라면 김현수를 꼽고 싶다. 이와 함께 두산으로선 매번 약한 모습을 보인 목동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것도 관건이다. 1∼2차전에서 안 좋았던 기억, 정규시즌에서 약했던 기억을 완전히 버리고 경기를 치러야 한다.

넥센은 지쳐 있는 타선의 회복이 얼마나 됐느냐에 관심이 간다. 무엇보다, 지쳐 있는 타자들이 3~4차전에서 볼에 성급하게 방망이가 나가는 등 서두르는 느낌이 강했다. 넥센의 키플레이어를 꼽으라면 박병호다. 타석에서 다른 타자들과 마찬가지로 너무 급하다. 볼 카운트가 유리한 상황에서 방망이가 너무 성급하게 나갔다. 박병호에 대한 견제가 심한 것은 사실이지만 본인이 미디어데이에서 밝힌 대로 ‘꼭 해결하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양팀 마운드는 생각보다 투수들이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양 팀 두 선발 투수, 나이트와 유희관의 어깨가 무겁다. 선발 투수들의 무게에서는 하루라도 좀 더 휴식을 취한 나이트가 유희관에 비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팀의 벼랑 끝 결전이다. 때문에 양팀 사령탑의 지략 대결도 관심이 간다. 선발 투수가 ‘아니다’ 싶을 때는 빨리 교체 타이밍을 가져가야 하는 데 두 감독의 판단 하나에 승부를 갈릴 수 있다. 두 감독이 어떤 식으로 교체 카드를 꺼낼지도 매우 궁금하다.이용철 KBS 해설위원, 정리=정세영 기자 ni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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