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이용철위원의 준PO 3차전 리포트] 급한 두산, ‘김현수 딜레마’ 해결이 급선무

입력 : 2013-10-10 15:44:09 수정 : 2013-10-10 16:37:16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벼랑 끝에 몰린 두산이다.

뭔가 변화를 주지 않으면 풀어가기 힘든 상황에 직면했다. 고민은 김현수다. 두산의 큰 고민이다. 결국, 중심이 되어야 하는 김현수가 상대 4번 박병호와의 무게 싸움에서 뒤진 것이 벼랑 끝에 몰린 큰 이유가 됐다. 중요한 것은 김현수가 1루수, 4번 타자에 중압감이 상당한 것 같다. 이 점에 대해 김진욱 감독이 상당히 고민할 것이고, 3차전에서는 변화가 필요할 수도 있겠다.

이와 함께, 3차전 초반 실점을 줄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초반 실점은 선수들에게 상실감을 주게 되고, 패배로 이어질 수 있다. 그만큼 선발 노경은의 어깨가 무거워 졌다. 아울러 시즌 내내 고민거리였던 불펜진의 운용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두산 불펜진은 매번 급박한 상황에서 등판을 했다. 편안한 상황에서 불펜진을 가동하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반면, 넥센은 여러모로 유리한 입장이다. 편안한 입장이지만 방심을 해서는 안 된다. 빨리 끝내야겠다는 생각도 좋지만 너무 얽매여 있으면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 분위기를 차분하게 다 잡아 가는 것이 중요하다.

3차전 두산의 키 플레이어를 꼽지 않겠다. 대신 두산의 기동력 관건이다. 잠실구장은 큰 구장이다. 두산의 빠른 기동력 야구를 선보일 절호의 찬스고, 넥센을 압박할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넥센의 키플레이어는 좌완 선발 오재영이다. 후반기 넥센 선발 마운드를 지탱해준 오재영이 최소 5이닝 이상 마운드에서 힘을 실어주면 넥센의 승리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이용철 KBS 해설위원, 정리=정세영 기자 niners@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