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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티나 힝기스, 어머니와 어머니 남친 동원해 남편 폭행

입력 : 2013-09-26 09:43:51 수정 : 2013-09-26 09: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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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테니스 전 세계랭킹 1위 마르티나 힝기스(33·스위스)가 어머니와 어머니 남자친구를 동원해 별거 중인 남편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힝기스의 남편인 티보 후틴(27·프랑스)은 25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신문인 블리크와의 전화 통화에서 “힝기스가 24일 어머니인 멜라니 몰리토어와 어머니 남자친구 마리오 비트머와 함께 찾아와 나를 마구 폭행했다”고 밝혔다. 2010년 12월 힝기스와 결혼한 후틴은 7월 힝기스가 외도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현재 이들은 이혼을 앞두고 별거 중이다. 이 신문은 후틴의 목소리가 겁에 질려 떨릴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후틴에 따르면 24일 저녁 힝기스 일행이 갑자기 자신의 아파트로 찾아왔다. 벨이 울려 후틴이 문을 열자마자 힝기스와 어머니가 그에게 달려들어 사정없이 때리고 할퀴었다. 어머니 남친 비트머가 DVD플레이어로 후틴의 머리를 내려치고서야 폭행이 끝났다.

겨우 달아난 후틴은 소지하고 있던 신용카드와 여권이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후틴 아파트로 출동, 마르티나 일행에게서 후틴의 귀중품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 사건 때문에 후틴이 경찰에 신고한 게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겁에 질린 후틴은 현재 아파트를 떠나 호텔에 머물고 있다. 후틴은 한 걸음 더 나아가 힝기스가 자신을 죽이려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후틴은 “20일 아파트 차고에 있는 내 차 엔진을 누군가 망가뜨리려 한 흔적이 있더라”라며 “차고 열쇠는 나 외엔 힝기스만 갖고 있다”며 힝기스를 범인으로 지목했다. 후틴은 힝기스와 비트머를 고발한 상태다. 후틴은 “그들은 날 죽이려 했다”며 “사태가 이렇게까지 될 줄 몰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스포츠월드 체육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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