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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토크박스] 강명구, “찰나의 순간이 얼마나 중요한데 말이야!”

입력 : 2013-09-24 18:53:35 수정 : 2013-09-24 18:5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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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찰나의 순간이 얼마나 중요한데 말이야!”

강명구 삼성 내야수가 스마트폰을 보더니 흐뭇한 표정이다. 24일 문학 SK전을 앞두고 강명구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빠른 발을 자랑하는 빌리 해밀턴(신시내티) 얘기가 나오자 대뜸 인터넷을 봤느냐고 물어왔다. 알고 보니 한 야구팬이 해밀턴과 강명구의 도루 영상을 정확히 비교해놓은 부분이 있었던 것. 강명구는 직접 취재진의 스마트폰을 들곤 검색해서 그 영상을 보여주곤 흐뭇하게 웃었다. 그리곤 “역시 내가 조금 더 빠르지 않느냐”고 으쓱해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거의 차이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 이를 지적하자 강명구는 “아니, 찰나의 순간이 얼마나 중요한데 그러느냐”고 발끈했고, 그 모습에 취재진 사이에서는 웃음폭탄이 터졌다. 스피드 만큼은 그 어느 누구에게도 지고 싶지 않은 강명구다. 

문학=권기범 기자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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