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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 올림픽…유럽 표 쏠림 현상 없었다

입력 : 2013-09-08 09:18:53 수정 : 2013-09-08 09: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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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가 안정성 우려와 유럽과의 경쟁을 이겨내고 2020년 하계올림픽 개최권을 따냈다.

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2020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일본 도쿄가 선정됐다. IOC 위원들의 비밀 투표로 진행된 개최지 선정에서 도쿄는 1,2차 투표에서 줄곧 여유 있는 선두를 달렸다. 경쟁 도시인 스페인 마드리드, 터키 이스탄불에 비해 큰 국제 대회를 치러본 풍부한 경험과 탄탄한 국가 경쟁력이 장점으로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페인과 터키는 최근 각각 경제, 정치적인 불안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물론 도쿄도 약점이 없지는 않았다. 최근 불거진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유출사태로 마드리드나 이스탄불에 역전을 허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아베 신조 총리가 “안전을 보장한다”고 강조하면서 2020년 하계올림픽 개최권을 거머쥐었다.

여기에 유럽표 쏠림 현상이 없었다는 점도 호재였다. 1차 투표에서 이스탄불과 마드리드가 나란히 26표씩 얻은 가운데 재투표를 통해 이스탄불이 49-45로 결선에 진출했다. 이때만 해도 IOC 위원 가운데 유럽연합(EU) 소속 위원이 45명이나 돼 결선 투표에서 마드리드의 1차 표가 이스탄불로 향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특히 1차 투표에는 불참했던 스페인 출신 IOC 위원도 2차 투표에 가세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도쿄는 1차 투표에 비해 18가 늘어난 60표를 획득한 반면 이스탄불은 10표를 더한 36표에 그쳤다. 마드리드를 지지했던 위원들이 오히려 도쿄에 더 힘을 실어준 셈이다. 그간 유럽 출신 IOC 위원들의 표 쏠림 현상이 덜했다는 점에서 10일 열리는 IOC 위원장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월드 체육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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