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한 못습도 멋있다는 반응↑…더 망가질 걸 그랬어요"
유명 작곡가 윤일상이 프로듀싱으로 참여한 이번 5집 앨범은 작사가 김이나, 프라이머리, 다이나믹듀오 최자, 에이팀(A-TEAM), 캔디 사운드(CANDY SOUND) 등 다수 실력파 뮤지션과 작가진들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또 멤버 제아와 미료도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해 브라운아이드걸스만의 색깔을 담아내며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이번 앨범과 무대 콘셉트도 멤버들이 직접 참여해 아이디어를 냈다. 이번 타이틀곡 ‘킬빌’ 무대는 지난 ‘식스센스(sixth sense)’ 활동보다 한층 부드러워진 메이크업과 안무 동선으로 변신을 시도했다. 뮤직비디오 역시 영화 ‘킬빌’의 잔혹성보다는 유머를 담아 강렬하면서도 위트있는 영상을 담았다.
“그래도 아직 ‘기 센’ 이미지가 남아있나봐요.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려고 뮤직비디오에 코믹요소를 많이 넣었는데 그것 마저도 멋있다는 반응이 있더라고요. 망가지는 이미지를 더 넣어야하나 싶었다니까요(웃음). 지금 메이크업도 정말 옅어진 건데 ‘식스센스’ 때는 후배들이 우릴 얼마나 무서워 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네 명이 모여있으면 스태프들도 다가오기 힘들어 하실 때도 있고요. 그렇지만 이런 우리만의 캐릭터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저희만의 색깔이라고 생각하죠.”(제아)
“사실 다른 걸그룹과 비교하면 곡을 내고 활동하는 텀이 길어요. 앞으로는 이 텀을 많이 줄이기 위해 노력하려고요. 물론 개인 활동을 통해 팀의 실력이 단단해진 계기가 됐어요. 곡도 쓰고, 연기도 하고 각자 성장하는 시간을 보낸 것 같아요. 네 명이 함께 무대에 서길 기다려준 팬들에게는 미안하죠. 저희를 군대간 남자친구 정도로 생각하시더라고요. 이번에 ‘언니들이 제대를 했다’며 기뻐해주는 데 미안하기도 하고…. 팬들에게는 항상 고마운 마음이에요.”(가인)
“저희 데뷔 나이가 26살 정도였거든요. 나이가 있을 때 데뷔를 해서 그런지 마찰이 있더라도 큰 문제없이 넘어갈 수 있는 여유와 배려가 생긴 것 같아요. 해체위기는 한 번도 없었어요. 굳이 찾자면 2집이 너무 잘 안돼서 더 이상 앨범을 못 낼수도 있겠단 생각을 한 정도?(웃음). 원더걸스 선예 씨가 먼저 하셨지만, 걸그룹 최초 결혼도 저희 안에서 나올 줄 알았어요. 결혼이요? 아직 결혼보다는 음악에 대한 욕심이 더 커서 멤버들 모두 몇 년간 못할 것 같아요. 앞으로도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음악 많이 기대해주세요.”(미료)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내가네트워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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