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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토크] 승리 "제 사랑 이야기 한 번 들어보실래요?"

입력 : 2013-08-28 20:37:20 수정 : 2013-08-28 20:3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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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프로듀싱 직접 참여…"실제 연애 경험담 60% 정도 담아"
지드래곤·태양도 잇따라 출격…"개인 활동, 빅뱅에 플러스 효과"
승리가 2년 7개월 만에 솔로로 돌아왔다.

해외활동만 줄곧 하다가 한국 무대에 다시 선 승리. 한국 팬들 앞에서 활동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인터뷰 내내 연신 웃는다. 승리는 이번 앨범 프로듀싱에도 참여, 자식 같은 느낌이 드는 앨범이라고 표현했다. 한 곡 한 곡 소중한 곡들로 채워 무대를 만들고, 팬들에게 자신감 있게 다가갈 수 있다는 승리. 이젠 어느덧 7년 차 선배 가수로 승리는 성장해 있었다. 이번 앨범은 그에겐 어떤 의미일까.

“2년 7개월 전에는 솔직히 성숙하지 못했어요. ‘스트롱 베이비’와 ‘V.V.I.P’는 사운드가 영했고, 목소리나 음악적인 부분에서도 어린 느낌이 많았죠. 하지만 이번에 발표한 앨범은 가사나 멜로디, 사운드까지 모두 성장한 느낌이에요. 스물네 살 남자로서 어필할 수 있는 모습이랄까요. 사운드도 좀 더 꽉 차고 무거워졌죠.“

이번 앨범의 주제는 ‘사랑’이다. ‘승리가 부르는 사랑 노래’에 자신감마저 듬뿍 담았다고. 이번 앨범에 그의 경험담은 얼마나 들어갔을까.

“60% 정도? 그렇다고 이 여자, 저 여자 만난 건 아니에요(웃음). 경험담만으로 곡을 써 내려가기엔 부족한 것 같아요. 주위에서 들었던 것들, 느꼈던 것들, 영감 받았던 것들을 토대로 작업했어요. 특히 3∼4번 트랙 ‘GG Be(지지베)’와 ‘그딴 거 없어’는 실제 경험담을 가사로 썼어요. 제 속 안에 있는 감정들을 표현하고 싶어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다. 특히 ‘GG Be(지지베)’는 전 여자친구에 대한 노래인데, 앨범을 발표한 뒤 그녀에게 따로 연락 온 건 없더라고요.”

승리에 이어 지드래곤, 태양까지 연이어 컴백을 선언했다. 자칫하면 빅뱅 멤버들끼리 활동이 겹칠 수도 있는데, 혹시 걱정은 없을까.

“정말 단 1%도 겹치지 않는 음악 장르와 스타일이에요. 제가 하는 음악과 지드래곤, 태양의 음악 색이 전혀 달라요. 그러다 보니 세 명이 연이어 앨범을 발표할 수 있는 거죠. 일부 팬들은 빅뱅이란 틀 안에서 다른 음악이 나오는 것에 대해 걱정을 하더라고요. 하지만 멤버들 각자의 음악도 곧 빅뱅 음악이에요. 경쟁보단 서로 하고 싶은 음악을 해서 빅뱅이란 그룹에 플러스가 되는 활동을 하는 거죠.”

직접 프로듀싱을 맡았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애착이 많은 앨범일 것 같다. 그중에서도 가장 아끼는 곡이 있다면 뭘까.

“아무래도 타이틀곡 ‘할 말 있어요’에 가장 애착이 가요. 거의 버려질 뻔하다가 살려낸 곡이죠. 이 노래가 나왔기 때문에 솔로 앨범이 나올 수 있었어요. 아무리 수록곡이 많아도, 타이틀곡이 없다면 데뷔할 수 없잖아요. 이 곡 때문에 데뷔할 수 있게 됐죠.”

최근 가요계엔 수많은 가수의 컴백 소식으로 가득 차다. 그중에서 가장 기대되는 가수는 누구일까.

“가장 반가운 아티스트를 꼽자면 선미죠. 데뷔 시기도 비슷했고, 빅뱅과 원더걸스는 ‘거짓말’과 ‘텔미’로 가요계를 주름잡았던 전력이 있잖아요. 그렇게 친하지는 않았지만, 그때의 추억들이 있어서 항상 기억에 남아요. 선미도 많이 성숙해졌더라고요. 그녀의 솔로 데뷔가 큰 성공을 거뒀으면 해요.“

빅뱅의 막내지만, 어느덧 성숙한 남자가 됐다. 승리 본인도 이젠 막내이길 거부하는 듯했다. 승리에게 성숙이란 어떤 의미일까.

“저는 빅뱅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멤버잖아요. 이제 성숙이란 단어가 필요할 때인 것 같아요. 성숙하지 못하면 그저 그런 빅뱅의 막내 승리로 남을 수밖에 없잖아요. 무대 위에선 무게감 있는 모습으로, 진지하게 팬들과 음악적 교감을 하고 싶어요.”

승리의 솔로 앨범을 시작으로 지드래곤, 태양이 솔로 컴백을 선언했다. 이에 대해 승리는 “세 멤버 중 스타트를 끊는데, 약하지 않은 스타트가 될 수 있도록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빅뱅의 승리이자 솔로가수 승리로서, 더욱 성숙해진 모습으로 가요계 ‘승리’자로 남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사진=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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