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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인 볼트, '전설' 칼 루이스 넘어 '21세기 최고의 전설'로 간다

입력 : 2013-08-10 09:57:33 수정 : 2013-08-10 09:5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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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막하는 제14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관심사는 우사인 볼트(27·자메이카)다.

100m(9초58)와 200m(19초19), 400m 계주(36초84) 세계기록을 보유한 볼트는 이번 대회에서도 단거리 3관왕의 위업을 이룰 공산이 크다. 이번 대회에서 볼트가 세 종목을 모두 제패한다면 2009년 베를린, 2011년 대구 대회를 포함해 모두 8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어 역대 최다관왕인 미국의 칼 루이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도 볼트의 행보에 주목하며 이번 대회 공식 프로그램에 루이스와 볼트의 기록을 비교하는 등 시간을 뛰어넘은 두 전설의 경쟁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췄다. 1961년생인 루이스와 1986년생인 볼트는 비슷한 듯하면서도 다르게 세계 육상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191㎝, 81㎏의 루이스는 남자 단거리에서는 100m에 집중하면서 멀리뛰기에서도재능을 발휘해 ‘만능 스타’로 맹위를 떨쳤다. 역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루이스는 100m와 400m 계주에서 각각 세 차례 우승했고 멀리뛰기에서 두 번 정상에 올라 8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5㎝, 94㎏으로 루이스보다 더 탄탄한 체격 조건을 자랑하는 볼트는 직선 주로와 곡선 주로를 아우르는 폭발적인 가속도를 원동력 삼아 100m와 200m를 모두 쥐락펴락해 왔다. 두 차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볼트는 200m와 400m 계주 금메달을 모두 휩쓸었고 100m에서도 금메달 1개를 보태 다섯 차례 정상에 올랐다.

루이스는 만 22살 44일이던 1983년 헬싱키 대회에서 첫 정상에 올랐고, 볼트는 22살 359일째인 2009년 베를린 대회에서 첫 금메달을 손에 넣는 등 세계무대에서 정상에 오른 시기도 비슷하다. 역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나온 상위 35개의 기록 가운데 두 번뿐인 세계신기록도 볼트와 루이스가 나눠 가졌다. 볼트는 2009년 베를린에서 9초58을 작성했고 루이스는 1991년 도쿄 대회에서 9초86의 신기록을 세웠다.

스포츠월드 체육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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