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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드라마 ‘궁중잔혹사’ 역사왜곡 논란…후손들 법적 대응

입력 : 2013-08-09 15:07:07 수정 : 2013-08-09 1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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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편성채널 JTBC의 주말 드라마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에 대해 조선 인조의 다섯째 아들 숭선군(1639∼1960)의 후손들이 ‘역사 왜곡’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전주이씨 숭선군파 종친회는 9일 “‘궁중잔혹사’가 숭선군 출생과정과 신분을 왜곡·비하함으로써 시청자의 왜곡된 역사 인식을 조장하고 종중의 명예를 현저히 훼손해 법적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체 50부작인 이타르궁중잔혹사’는 인조 시기 궁녀들의 암중모략을 그리는 드라마로현재 40회까지 방송됐다. 제작진은 홈페이지에서 ‘음모와 모함이 난무하는 잔혹한 궁중비사를 담아내 재미를 극대화하겠다’는 기획 의도를 밝혀놓았다.

종친회 측은 “지난 5월 방송된 드라마 13회에서 인조의 후궁이자 숭선군의 모친인 귀인 조씨가 두 번째 출산에서도 딸을 낳자 몰래 버리게 하고 평민의 아들과 바꿔치기한 뒤 인조에게 아들을 낳았다고 거짓으로 알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숭선군이 정상적으로 출생한 인조의 아들임이 역사적으로 분명한데도 재미를 위해 왜곡 방송을 했다”며 “요구 사항을 제시했지만 방송사 답변이 미온적이어서 법적 조치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종친회 관계자는 “왜곡된 내용이 짧게 방송됐다면 시간이 흐르면서 잊힐 수도 있을텐데 그 설정이 등장하면서 이야기가 계속 전개되니 종중에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종친회는 내주초 서울중앙지법에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고, 이후 손해배상 청구 등의 본안 소송을 제기한다는 계획이다.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장르 특성상 허구적 내용이 포함될 수밖에 없고 이런 허구는 다른 작품에도 자주 활용된다”며 “일단 이번주 방송에서 사과 고지를 내는 등 종친회 요구에 따라 가능한 부분은 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스포츠월드 연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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