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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토크] 아웃사이더 "외로움에 새로움 담아 더 깊어졌죠"

입력 : 2013-08-07 22:30:54 수정 : 2013-08-08 16:4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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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앨범 '리버스 아웃사이더' 온라인 반응 '후끈'
"군 복무 기간 간절함 깊어진 만큼 여유 생겼어요"
 속사포 랩의 대가 힙합 아티스트 아웃사이더(본명 신옥철)가 돌아왔다.

 대가다운 귀환은 온라인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지난 6월 선공개 곡 ‘슬피 우는 새’로 온라인 음원차트를 올킬 했다. 그리고 최근 발표한 미니앨범 ‘REBIRTH OUTSIDER(리버스 아웃사이더)’로도 ‘역시’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

 “앨범 명처럼 다시 태어났어요. 많은 일을 겪었으니까요. 군 입대와 전역, 결혼은 물론, 소속사도 바뀌었고요. 회사 이름요? 아싸커뮤니케이션은 아웃사이더의 줄임말에 아싸 자체가 신나는 일이 있을 때 외치는 소리잖아요. 커뮤니케이션은 늘 소통을 꿈꿔왔기에 신명나는 소통을 꿈꾸는 공간이란 의미에요. 그런데 가끔 광고 회사로 착각들을 하세요.”

 군 입대 전 설립했던 레이블을 발전시킨 아싸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아웃사이더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슬피 우는 새’는 군에서 무대를 간절히 꿈꾸며 만들었던 곡이다. ‘단절 속에서 느낀 그리움의 감정’을 담았다는 게 아웃사이더의 설명이다. 그리고 이번 미니앨범은 음악적 변화를 담았다.

 “꾸준히 써온 곡들 중 골랐어요. 항상 정규 음반을 생각하고 음반을 만드는데 한 음반에 다 담으면 정규가 돼죠. 그런데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드리려면 쪼개야 하고 그래서 미니앨범을 발매하게 됐어요. 따라서 새로운 변화를 담되 기존 제 감정도 가져가고요. 타이틀곡 ‘Bye U(바이유)’가 대표적이에요. 기존 외로운 감성에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을 기반으로 한 힙합을 시도해봤어요. 제 음반에는 현이나 외로움이 많았다면, 이 음반은 기본적으로 신나고 심장의 비트가 상승되는 기분이 느껴지실 거예요. 이제 외로움을 날려버리고 싶었거든요.” 

 ‘바이유’는 아이돌그룹 엠블랙 멤버 지오가 참여했다. 아웃사이더가 특별히 요청했고 지오 측도 흔쾌히 수락했다. 아웃사이더는 지오에 대해 음악 욕심도 많고 요구하는 걸 빠르게 흡수, 소화하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칭찬했다. 

 지난해 3월 결혼식을 올려 이제는 가장이 된 아웃사이더. 군 복무 중 결혼까지 할 만큼 뜨겁게 아내를 사랑했던 아웃사이더의 사적인 결혼 생활도 살짝 궁금해졌다. 인터뷰 당일에는 아침식사도 거르고 나왔단다. 결혼한 유부남인데 왜 그랬을까.

 “아내가 잘 챙겨주는데요.(웃음) 인터뷰 할 때는 공복에 허기져 있을 때 말이 잘 나오더라고요. 아이요? 제가 아직 애여서요.(웃음) 연애를 거의 못하고 결혼해서 지금이 연애하는 것 같아요. 컴백 활동에 연애도 하면서 안정권에 들어가면 아이 계획을 세워야죠.”

 이제 곧 시작될 방송 무대에는 래퍼 2인이 합세하고 댄서 10 명이 참여해 총 13명이 오른다. 지난해 5월 전역 후, 쉴새없이 이번 앨범을 위해 달려왔다. 군이라는 곳에서 정말 다양한 인간들을 만나면서 뭔갈 함께 하고 그 속에서 소통을 고민했던 아웃사이더의 한층 성숙해진 모습이 인터뷰 내내 돋보였다. 군 복무하면서 얼마나 간절했던 무대였을까. 하지만 아웃사이더는 너무나 여유로워 보였다.
 “군대에서 가사를 쓰고 나와서는 음악적 작업을 주로 해왔죠. 이번 앨범은 외로움과 새로움이 가장 큰 컨셉트에요. 군에서는 외로움이었다면 밖에 나와서는 환경이 바뀌었으니까 새로움의 감정을 담게 됐죠. 군 전역을 포함해 3년이나 사람을 기다렸잖아요. 전 깊어졌고 3년을 제대로 채워서 나와서인지 쉬었다 나온 게 아니라 더 진해지고 깊어진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가장 좋은 건 3년이라는 시간 동안 간절함이 깊어진 것처럼 여유도 생긴 것 같아요. 20대 때 한참 달렸던 음악이 보여주고 꾹꾹 눌러담기에 바빴다면, 이제는 한 발 물러서서 함께 나눌 수 있는 여백이나 공간을 만들 수 있는 거 같아요. 담아내기 위해 비워내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화요비가 피처링에 참여한 ‘그리움을 만지다’, 래퍼 산이와 타이미, 그리고 보컬리스트 벤이 함께 한 ‘Memoride(메모라이드)’, 가비엔제이 출신 장희영이 보컬 피처링에 나선 ‘엘도라도’까지 아웃사이더의 이번 앨범에는 보물과 같은 트랙들이 가득하다.

 그리고 아웃사이더는 오는 23일 단독공연과 함께 9∼10월 대학 축제를 중심으로 대중을 열정적으로 만날 계획이다. 지금 아웃사이더는 열정으로 똘똘 뭉친 폭탄처럼 터지고 또 터지고 있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사진=아싸커뮤니케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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