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다운 귀환은 온라인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지난 6월 선공개 곡 ‘슬피 우는 새’로 온라인 음원차트를 올킬 했다. 그리고 최근 발표한 미니앨범 ‘REBIRTH OUTSIDER(리버스 아웃사이더)’로도 ‘역시’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
“앨범 명처럼 다시 태어났어요. 많은 일을 겪었으니까요. 군 입대와 전역, 결혼은 물론, 소속사도 바뀌었고요. 회사 이름요? 아싸커뮤니케이션은 아웃사이더의 줄임말에 아싸 자체가 신나는 일이 있을 때 외치는 소리잖아요. 커뮤니케이션은 늘 소통을 꿈꿔왔기에 신명나는 소통을 꿈꾸는 공간이란 의미에요. 그런데 가끔 광고 회사로 착각들을 하세요.”
군 입대 전 설립했던 레이블을 발전시킨 아싸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아웃사이더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슬피 우는 새’는 군에서 무대를 간절히 꿈꾸며 만들었던 곡이다. ‘단절 속에서 느낀 그리움의 감정’을 담았다는 게 아웃사이더의 설명이다. 그리고 이번 미니앨범은 음악적 변화를 담았다.
‘바이유’는 아이돌그룹 엠블랙 멤버 지오가 참여했다. 아웃사이더가 특별히 요청했고 지오 측도 흔쾌히 수락했다. 아웃사이더는 지오에 대해 음악 욕심도 많고 요구하는 걸 빠르게 흡수, 소화하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칭찬했다.
“아내가 잘 챙겨주는데요.(웃음) 인터뷰 할 때는 공복에 허기져 있을 때 말이 잘 나오더라고요. 아이요? 제가 아직 애여서요.(웃음) 연애를 거의 못하고 결혼해서 지금이 연애하는 것 같아요. 컴백 활동에 연애도 하면서 안정권에 들어가면 아이 계획을 세워야죠.”
이제 곧 시작될 방송 무대에는 래퍼 2인이 합세하고 댄서 10 명이 참여해 총 13명이 오른다. 지난해 5월 전역 후, 쉴새없이 이번 앨범을 위해 달려왔다. 군이라는 곳에서 정말 다양한 인간들을 만나면서 뭔갈 함께 하고 그 속에서 소통을 고민했던 아웃사이더의 한층 성숙해진 모습이 인터뷰 내내 돋보였다. 군 복무하면서 얼마나 간절했던 무대였을까. 하지만 아웃사이더는 너무나 여유로워 보였다.
“군대에서 가사를 쓰고 나와서는 음악적 작업을 주로 해왔죠. 이번 앨범은 외로움과 새로움이 가장 큰 컨셉트에요. 군에서는 외로움이었다면 밖에 나와서는 환경이 바뀌었으니까 새로움의 감정을 담게 됐죠. 군 전역을 포함해 3년이나 사람을 기다렸잖아요. 전 깊어졌고 3년을 제대로 채워서 나와서인지 쉬었다 나온 게 아니라 더 진해지고 깊어진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가장 좋은 건 3년이라는 시간 동안 간절함이 깊어진 것처럼 여유도 생긴 것 같아요. 20대 때 한참 달렸던 음악이 보여주고 꾹꾹 눌러담기에 바빴다면, 이제는 한 발 물러서서 함께 나눌 수 있는 여백이나 공간을 만들 수 있는 거 같아요. 담아내기 위해 비워내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화요비가 피처링에 참여한 ‘그리움을 만지다’, 래퍼 산이와 타이미, 그리고 보컬리스트 벤이 함께 한 ‘Memoride(메모라이드)’, 가비엔제이 출신 장희영이 보컬 피처링에 나선 ‘엘도라도’까지 아웃사이더의 이번 앨범에는 보물과 같은 트랙들이 가득하다.
그리고 아웃사이더는 오는 23일 단독공연과 함께 9∼10월 대학 축제를 중심으로 대중을 열정적으로 만날 계획이다. 지금 아웃사이더는 열정으로 똘똘 뭉친 폭탄처럼 터지고 또 터지고 있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사진=아싸커뮤니케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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