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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토크] 김현중 "남성미 넘치는 제 모습에 만족해요"

입력 : 2013-07-24 21:41:17 수정 : 2013-07-24 21: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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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된 가창력 부각…한국적 요소 가미
"강한 느낌 곡에 맞춰 머리도 짧게 잘라"
한류스타 김현중이 3번째 무대에 오른다.

약 2년 만에 국내 컴백하는 김현중은 앨범 타이틀을 ‘라운드 3(ROUND 3)’라고 정했다. 종합격투기 UFC 경기를 보다가 떠올린 제목이란다. 경기에서 마지막 힘을 짜내 라운드3 링에 오르는 격투기선수의 마음과도 같은 당찬 각오를 이번 앨범에 투영했다.

그룹 SS501 멤버로 연예계의 데뷔한 김현중은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빅히트로 한류스타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이어 배용준의 키이스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한 후 일본에서 활동하며 스타성이 더욱 업그레이드 됐다.

계속된 성공을 경험한 김현중은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유행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하고 싶은 것, 할 수 있는 것을 하자고 생각했다”라고 이번 앨범을 설명했다. 앨범 타이틀곡 ‘유어 스토리(Your Story)’는 모던록 스타일로 김현중의 성숙해진 가창력을 인정하게 만드는 곡. 그리고 수록곡 ‘언브레이커블’도 중독성 강한 크로스오버 힙합곡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다. 특히 김현중은 뮤직비디오에서 탈춤, 검무, 상모돌리기 등 한국적인 요소를 가미했다는 것이 특별하다.

김현중은 “가장 한국적인 것은 무엇일까 고민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내가 한류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 때 한 번 정도는 내 음악에 한국적인 미를 담아보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번 앨범은 한국적인 것을 해보자고 콘셉트를 잡아 도깨비 문양, 단청 무늬 등을 연구했다. 음악 중간에 꽹과리 소리도 나오고 그런다”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조용하게 말을 이어가는 김현중에게서 순간 배용준의 향기를 느꼈다. 배용준은 김현중에게 분명한 멘토 역할을 했으리라.

영원한 미소년인줄로만 알았던 김현중도 어느덧 나이가 들었다. 언제까지나 아이돌 이미지에 갇혀 있을 수는 없다. 이런 지적을 김현중도 공감하고 있다. 직설적으로 표현했다.

“어느덧 28살이다. 아이돌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나이니까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을 한 것 같다”고 털어놓으며 “‘김현중 아저씨 됐네’라는 인터넷 댓글을 봤다. 그런데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도 중학생 때 28살 보면 아저씨라고 생각했으니까”라고 웃었다.

머리를 짧게 깎은 김현중은 “남성적으로 보이고 싶어서 노력을 많이 했다. 지금의 내 모습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김현중은 이젠 노래를 통해 사랑의 감성을 표현할 수 있다. 이를 언급하자 “1집 때 ‘제발’이라는 노래가 있었다”라며 말을 이어갔다. 김현중은 “지금 그 노래를 불렀으면 더 잘했을 것”이라며 “그동안 사랑도 해보고 이별도 해봤다. 그래서 사랑 노래가 편해졌다”라고 살짝 털어놓았다. 김현중은 “많은 분들이 알다시피 내가 가창력으로 인정받는 가수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창력을 부각시킨 것은 내가 그동안 열심히 해서 여기까지 왔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리고 “‘많이 좋아졌다’, ‘8년 활동 헛한 것 아니구나’라고 말 해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기분이 좋다. 콘서트를 하면서도 노래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라고 즐거워했다. 그리고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주는 팬들을 챙겼다. “데뷔 10주년 때 공짜 공연을 한번 해보고 싶다”고 소망했다.

김현중은 이어 “데뷔 이후 8년을 활동하면서 팬들에게 받은 사랑이 크다”면서 “팬들을 위해 제가 한번은 거하게 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런 김현중에게서는 단순한 음원 순위나 인기에 대한 집착보다는 여유로움이 느껴졌다. 어느덧 김현중는 그럴 수 있는 위치에 올랐다. 정말 팬들에게 베푸는 것을 먼저 생각할 시기가 된 것이다.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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