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 변신? 남들과 달라야 한다는 부담 없어요"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다. 비슷한 콘셉트의 걸그룹들이 우후죽순 쏟아져 나오고 있는 현실에서 2NE1만이 ‘나 홀로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 대중은 이런 2NE1을 특별하게 생각한다. 그녀들이 신곡을 내놓을 때 마다 이번에는 어떤 파격을 시도했을까 관심 있게 귀를 기울인다.
YG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2NE1을 만났다. 갑작스럽게 몸이 안 좋아져 부득이하게 인터뷰에 불참한 박봄을 제외하고 씨엘, 공민지, 산다라박 3명 멤버들은 신곡 차트 올킬 소식에 환호했다. “이번에도 곡이 어렵다는 반응을 얻을까봐 걱정을 했는데 노래가 부드럽고 살랑살랑하다는 의견이 많더라. 새로운 무대를 꾸미기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곡 'Falling in Love’는 레게 장르에 팝적 요소를 가미했다. ‘왜 레게일까’라는 질문에 “2NE1은 항상 다양한 장르를 해왔다”라는 단호한 대답이 돌아왔다. “여름이라 즐거운 곡을 하고 싶었다”는 생각이다.
2NE1의 노래는 세계 팬들이 함께 듣고 있다. 그녀들에게 한국은 좁다. “인터넷이 생기고 유튜브가 있어서 사람들이 공유를 쉽게 할 수 있다”며 “좋은 음악을 하는 것이 중요하지 방법이 중요하진 않다. 세계 어디 계신 분들이라도 우리 음악에 공감을 해주실 것 같다”라는 생각이다. 특히 월드투어를 돌면서 2NE1 멤버들은 글로벌한 마인드를 갖게 됐다. “해외 팬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투어를 통해 있었다. 많이 배우고 느끼고 성장했다”며 “다른 세상을 경험한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2NE1은 ‘Falling in Love’ 이후 오는 10월까지, 매달 한 곡씩 신곡을 발표한다. 이런 방식을 두고 가요계 일각에서는 이기적인 프로모션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2NE1 멤버들은 “한 곡 한 곡 디테일하게 표현하고 싶은 욕심이 있을 뿐이다”라고 일축했다.
2NE1은 “남들과 달라야 한다는 부담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녀들은 준비한 것이 너무 많다며 자신만만할 뿐이다. 그래! 2NE1의 경쟁 상대는 2NE1 뿐이다.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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