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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토크] 한효주 "민낯이 캐릭터 몰입에 더 좋아요"

입력 : 2013-07-03 13:30:09 수정 : 2013-07-03 13: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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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 하윤주역으로 캐릭터 변신…털털한 매력 발산
"영화선 거의 화장 안해…더 자연스러운것 같아요"
배우 한효주가 그야말로 전성기를 맞고 있다.

그 동안 여러 작품들을 통해 다양한 전문직업군 캐릭터를 연기했던 한효주.

시각장애우, 중전, 의사에서 구급반원으로 영화 속에서 변신하더니 이번에는 감시에 남다른 재능을 갖고 있는 형사까지 거침없는 캐릭터 변신을 선보이고 있는 것. 오는 3일 개봉을 앞둔 영화 ‘감시자들’에서 한효주가 연기한 하윤주라는 인물은 놀라운 기억력의 소유자로 신비로운 듯 보이지만 이내 털털한 매력을 드러낸다. 이번에는 더더욱 더 한효주가 영화의 흐름에 자신을 자연스레 내맡긴 것이 돋보인다. 이미 시시회를 통해 공개되면서 영화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평들이 너무 좋아서 배우와 감독들이 모두 신나 있는 것 같아요. 이 흥이 흥행으로도 이어지길 바라고 있어요. 흥에 행 자만 붙이면 흥행인데 말이죠.(웃음) 전 처음 봤을 때보다 두 번째 봤을 때 더 재밌었어요. 처음에 놓쳤던 부분이 많았는데 두 번째 보니까 디테일 한 것도 보이고요.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굉장히 좋았단 생각이 들었어요. 군더더기도 없고요.”

자화자찬처럼 들리겠지만 꽤 구체적으로 자신의 영화에 대한 애정을 조목조목 항목들을 나열하면서 설명하는 모습에서 ‘무한’ 자신감이 느껴졌다. 물론, 자신의 연기에 대한 부분을 이야기한 게 아니었다. 스스로는 부족하지만 다른 이들이 확실히 잘 채워줬다는 겸손함의 표현이었다.

그런 겸손함 때문일까. 이번 영화에서도 한효주는 민낯으로 등장한다. 직업이 형사이긴 했지만 너무나 수수한 모습이 자연스럽게 캐릭터 몰입을 도와준 측면도 있다. 이 때문에 한효주의 외모나 이미지보다 연기가 더욱 빛을 발했는지도 모른다.

“다른 작품들 역시 화장을 거의 안했어요. 준비하는 데 남자배우들보다 짧게 걸릴 정도였어요. 워낙 화장할 필요가 없는 캐릭터였어요. 머리도 그렇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털털한 편이에요. 큰 스크린에서 화장한 모습보다는 화장 안한 모습이 대부분이었죠. 비운의 중전, 시각장애우, 의사, 경찰 모두 말이죠. 왜 그렇게 나오냐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영화에서는 화장 안하는 게 더 자연스럽고 좋은 것 같아요.”

그러고보니 한효주가 근래 들어 영화에만 출연해왔다. 드라마보다 영화를 선호하는 것일까. 당연히 그럴 리가 없다. 한효주 스스로도 좋은 시나리오와 캐릭터를 놓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금도 마찬가지란다.

“지난 2∼3월경에 촬영을 끝내고 호흡을 가다듬을 수 있는 시간을 가졌죠. 일할 때 일하고 쉴 때 쉬는 거죠. 그 때 그 때 컨디션에 따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면 쉬어야죠. 쉬는 것 역시 다음 작품을 위한 거잖아요. 드라마요? 선택하기 전까지는 아무도 모르는 게 이쪽 일이니까 다 열어놓고 있어요.”

일 외에 가슴 뜨거워 질만한 일이 있느냐는 질문에 찾고 있다는 말과 함께 지금의 나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한효주. 2와 7을 너무나 좋아하는 한효주이기에 지금의 나이인 스물 일곱이 너무나 좋단다.

“지금껏 선택하다보니까 영화를 했던 것인데 드라마를 한 편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게 여유를 갖게 되고 제 생활을 갖게 되니까 다시 한 번 빠르게 진행되는 일에 빠져들고 싶어요. 이 좋은 나이에 예쁘고 밝은 모습으로 드라마를 한 편 했으면 좋겠어요. 예전보다는 좀 더 즐기면서 드라마를 할 수 있을 거란 생각도 들고요. 전 지금 제 나이가 너무 좋아요.”

그렇게 좋은 나이인 올해가 흘러가버리는 게 너무나 안타까워 한효주는 요즘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있다 했다.

글 한준호, 사진 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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