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룡 한화 감독이 한숨을 내쉬었다. 한화는 지난 30일 잠실 LG전에서 3-0으로 앞선 8회말 실책과 함께 불펜 투수진이 무너지며 3-5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선발 로테이션이 무너진 한화는 믿을만한 중간계투진과 마무리 투수가 없어 고민이다. 최근 송창식이 제 역할을 충분히 해주고 있지만 계속된 등판에 힘에 부치는 모습이다. 올 시즌 시작과 함께 시작된 마운드 운용의 고민은 아직까지도 답이 없는 상황. 이렇다 보니 김응룡 감독의 머리가 아플 수밖에 없다.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김응룡 감독은 31일 대전 NC전을 앞두고 투수진 운용에 대해 “오늘 경기만 생각하기에도 벅차다”며 “내일 선발은 오늘 경기가 끝나야 알 수 있다”고 눈을 질끈 감았다. 이후 김응룡 감독은 더그아웃에서 배팅볼을 던지고 있는 이종범 주루 코치를 바라보며 “이종범이 투수 중에 공이 제일 좋네”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대전=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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