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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토크]신화(神話)라는 이름이 얼마나 대단한가!

입력 : 2013-05-16 20:56:37 수정 : 2013-05-16 20: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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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신화가 역대 최고의 앨범이라는 정규 11집 ‘더 클래식(THE CLASSIC)’으로 돌아왔다.

1998년 첫 데뷔했을 때 그들에게 ‘신화(神話)’라는 이름은 부담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15년이 지난 지금, 신화는 자신의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인터뷰에서 신화 여섯 멤버들은 신화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강하게 표현했다.
에릭은 “처음 신화라는 이름을 받았을 때는 창피했다. 그러나 지금은 이름을 지어준 이수만 선생님께 감사드린다”라고 고백했다. 신혜성은 “운명처럼 맞아 떨어진 자랑스럽게 소중한 이름이다”라고 했고, 이민우는 “신화라는 이름이 얼마나 대단한가. 최장수 아이돌로 말 그대로 신화가 됐다는 사실에 소름이 돋는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동안 개인활동에 치중했던 신화는 지난해 정규 10집 앨범 ‘THE RETRUN’으로 건재를 증명했다. 그리고 이번 정규 11집에서는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이려고 한다.
“지난 앨범은 공백기를 깨고 신화 여섯 멤버들이 뭉쳤다는 점이 이슈가 됐다. 그런데 이번 앨범이 대중에게 진정한 평가를 받는 앨범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신혜성)이라는 등 각오가 남다르다. “우리 나이에 맞는 새로운 무기가 무엇일까 고민을 많이 하다가 30대 중반 남자의 섹시함을 생각했다. 신화의 고유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기존 남자 그룹이 아무도 하지 않았던 파격적인 시도를 했다”(에릭)고 기대를 부탁했다. 
신화에게는 긱정 사건 사고가 많았다. 잘 나가는 멤버가 있었고, 상대적으로 못 나가는 멤버도 있었다. 그러나 그럴수록 신화 여섯 멤버들의 의리는 더욱 끈끈해졌다. “예전에 에릭이 드라마로 상승세를 타고 CF도 많이 찍고 대중적으로 인기가 높아졌다. 그렇게 멤버 간의 수익 차이가 벌어지니까 에릭이 나머지 멤버에게 베풀어주더라. 쉽지 않을 텐데, 안 그래도 되는데 고마웠다”라는 이민우의 고백은 신화가 오래 갈 수 있었던 이유를 단번에 이해하게 한다. 
앤디도 “누구 한명이 힘들면 나머지 5명이 신경을 많이 써준다. 신화 활동하면서 개별 활동이 욕심나겠지만 각자 자기 시간 투자하면서 힘든데도 서로 배려하는 모습이 신화를 더욱 끈끈하게 한다”라고 덧붙였다. 
신혜성은 “누구 한 명이 주목받기도 하고 뒤에 설 수도 있다. 그래도 앞에 있는 사람이 자만하지 않고 신화를 먼저 생각한다. 오래 활동 하면서 항상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파도처럼 많은 일이 있었지만 그것을 극복을 해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신화는 여전하다. “처음 데뷔 했을때는 10년 뒤가 먼 미래 같았는데 지금 15년이 지났는데도 예전과 다를 바 없이 활동한다. 어떻게 될까 상상이 잘 안될 것 같다. 그때도 지금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활동할 것 같다”라는 에릭의 한 마디는 신화의 미래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 
신화는 지금처럼 계속될 것이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것에 대해서 묻자, 신화 멤버들은 “결혼하고 아이 낳아 앞줄에 유모차 놓고 공연을 하지 않을까”라는 등 농담을 던지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그래도 진지한 목표를 하나 제시했다. 신화 여섯 멤버들은 입을 모아 “신화 공연장을 만들고 싶다”라고 희망을 말했다. K-POP 열풍을 이끌고 있는 후배 가수들이 신화라는 이름의 공연장에 서는 모습을 꿈꾼다. 그렇게 신화는 영원히 기억되고 싶다.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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