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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토크] 버블시스터즈 "데뷔 10년차…아직 보여줄 게 많아요"

입력 : 2013-05-16 10:10:37 수정 : 2013-05-16 10: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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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시스터즈가 데뷔 10주년을 맞아 새롭게 2인의 멤버를 영입해 새 출발을 알렸다.

지난 2월 발표한 ‘사랑도 이별도 아닌 기억’이라는 곡을 통해서다. 그리고 이달 ‘후두두둑’이란 곡으로 비오는 날 들으면 딱 어울릴 버블시스터즈만의 색깔이 풍성하게 실린 R&B 발라드로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데뷔 때부터 함께한 원년 멤버 강현정은 현재 둘째를 임신해 육아에 힘쓰고 있으며 김민진과 최아롬은 어린 나이에 버블시스터즈에서 많은 음악적 경험을 하고 본인들의 색깔을 살린 싱글 준비에 음악적인 열정을 불태우고 있어요. 새 멤버들인 랑쑈와 지영은 신인아닌 신인이에요. 랑쑈는 ‘블랙티’라는 그룹의 리더로 데뷔한 바 있고 여러 드라마 OST에 참여한 적이 있어요. 지영은 대학에서 Jazz를 전공하고 가수 란, 길학미, 피기돌스 이지연 등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는 신인들의 보컬트레이닝을 맡아 훌륭히 활동해오던 보컬 트레이너 출신이에요.”(서승희)

‘하늘에서 남자들이 비처럼 내려와’ ‘애원’ ‘악몽’ 등의 히트곡으로 2000년대를 풍미했던 버블시스터즈는 1집 멤버 김수연과 영지의 탈퇴 후 2006년 김민진과 최아롬을 영입한 바 있다. 이후에도 ‘바보처럼’ ‘그렇게 사랑하고 그렇게 웃었습니다’ 등의 명품 R&B곡들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런 버블시스터즈가 새롭게 랑쑈(본명 박진영)와 지영(본명 이지영)을 영입해 리더이자 프로듀서 서승희를 중심으로 다시 뭉친 셈이다. 서승희는 버블시스터즈 2집부터 음악프로듀싱을 맡으며 음악총괄과 제작사를 병행하고 있다. 보컬트레이너와 작사가로서 다른 멤버들과 함께 후배 양성에 힘써오고 있다. 현재 서승희는 국내 최초로 작사전문아카데미인 ‘LDiary(엘다이어리)’에서 작사가를 키워내고 있으며 신예 GFF와 함께 힙합 및 어쿠스틱 음악 제작에 힘쓰고 있다.

“2003년 데뷔했으니 10년이 됐네요. 꾸준히 곡을 발표해왔는데 늘 팬들은 ‘오랜만’이라고 반겨줘요. 그 말에는 그 만큼 저희가 음악 외에는 저희를 노출시키지 않아서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는 인터뷰도 하고 우리 신곡도 적극 알리려고 해요.”(서승희)

신곡 ‘후두두둑’은 곡 자체가 풍기는 비가 내리는 풍경에 노랫말이 만들어지고 제목까지 결정된 사례다. 버블시스터즈다운 음색에 서승희, 지영, 랑쑈의 조화로운 하모니가 돋보인다. 서승희가 지금은 빠져있는 세 멤버들을 대신해 뽑은 두 멤버가 제몫을 해내고 있는 느낌이다. 더구나 세 멤버들도 조만간 합류해서 버블시스터즈는 주욱 갈 계획이라는 서승희의 언급에도 자신감이 드러났다.

“제가 데뷔했던 블랙티와 지영 씨와 함께 했던 그룹 비투레이디 역시 서승희 선배님이 프로듀싱을 해주셨죠. 그렇게 인연이 맺어져서 이번에 함께 하게 됐죠. 그 동안 OST나 힙합 앨범 피처링 등 다양하게 참여했어요. 랑쑈요? 그냥 제 인터넷 아이디인데...(웃음)”(랑쑈)

“전 보컬 트레이너 출신이에요. 제 트레이닝을 받은 친구들 대부분이 대학 진학률이 낮진 않아요.(웃음) 실용음악과를 나와서 보컬을 가르친 지는 11년이 됐어요. 대학 강의도 나가고요. 이번에 버블시스터즈로 합류하게 돼서 너무 기뻐요.”(지영)

서승희는 이들 두 사람에 대한 강한 믿음과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버블시스터즈가 현재 트렌드에 맞게 잘 변화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버블시스터즈는 이번 싱글과 함께 6월 중순경 드디어 EP 앨범을 낼 계획이다. 오는 25일에는 밤 10시부터 홍대 프리즘홀에서 공연도 개최한다.

“요즘 저희 음악 듣고 10대 팬들은 ‘야 새로운 그룹 버블시스터즈가 나왔는데 음악 좋더라’ 그래요. 음악은 한 순간에 끝나는 게 아니에요. 역시나 지켜나가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도 좀 더 다양한 색깔들도 보여드리고 싶고요.”(서승희)

버블시스터즈는 늘 공기처럼 대중의 곁에서 존재해왔다. 이제서야 소근소근 자신들의 존재를 이야기하는 모습이었다.

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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