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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토크] 신하균 "영화 제목처럼 미친듯이 뛰었죠"

입력 : 2013-04-08 17:38:55 수정 : 2013-04-08 17:3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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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액션신으로 갈비뼈 골절…고생한 흔적 묻어나와 대만족
드라마 '내연모'도 오늘 첫 방 "대중 만날 생각하니까 기뻐"
총각인 배우 신하균이 철없는 아빠로 돌아왔다.

4일 개봉하는 영화 ‘런닝맨’(조동오 감독)에서 실제 달리고 또 달리는 차종우 역을 맡은 신하균. ‘고지전’ 이후 오랜만에 만난 신하균은 대번에 반가워 했다. 영화는 총각이나 다름없는 싱글파파 차종우가 어느날 밤 우연히 태운 콜밴 손님이 살해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의 묘미에 확 치고들어오는 추격 액션신이 압권인 이번 영화에서 신하균은 거의 대부분의 액션을 소화했고 영화에 착 달라붙어 차종우로 관객들을 몰입시킨다.

“총각인데 아빠 연기 했다고요? 뭐 그런 건 기준을 안두니까요. 아버지 역할만 하는 것도 아니고요. 일반적인 부자관계가 아니라 특별한 상황에 있는 아빠와 아들이잖아요. 나중에 가정이 생기고 자식이 있을 때는 제가 모르는 연기가 나오겠죠. 자식은 없으니까 상상할 수 없는 부분이고 저의 아버지를 생각할 수 있는 역할이었어요. 한국의 일반적인 부자관계에서 누구나 속내 터놓고 아버지와 살갑게 지내는 사람들은 거의 없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시나리오에 묘사 돼있는 걸 표현하자고 생각했죠.” 

놀라운 점은 이 영화를 본 후, 혹시 신하균이 결혼했었나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는 것. 그 만큼 신하균은 아역 출신으로 이번 영화에서 아들로 등장하는 이민호와 환상적인 연기 호흡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잦은 추격 신을 통해 다양한 액션 연기까지 직접 소화해야 했던 신하균. 지금까지 출연한 영화들 중 가장 새로운 액션 연기를 펼쳐봤다는 말로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물론, 그 덕분에 아찔한 부상도 당했다.

“갈비뼈 골절이야 워낙 잘 부러지는 곳이니까요. 피로도 많이 쌓이고 약해진 상태에서 저도 모르게 갈비뼈에 금이 갔는데 계속 참고 촬영을 했어요. 그러다가 며칠 후에 병원에 갔더니 골절 상태더라고요. 엑스레이를 보니까 더 아프더라고요. 그래서 무리한 촬영은 뒤로 미루고 복대 같은 걸 차고 있어야 했죠. 어쨌든, 액션을 이렇게 일방적으로 한 건 처음이에요. 그래도 고생한 흔적들이 잘 묻어나와서 만족해요.”

지난해 여름 무더위 속에서 뛰고 뛰어내리고 올라타고 각종 액션신을 소화한 신하균의 모습은 영화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물론, 사전 준비도 철저히 했다. 신하균은 영화 촬영에 들어가기 전 무술팀과 체력 훈련을 했다. 촬영에 들어가고 나서도 그 좋아하는 술도 단박에 끊었다.

“일부러 안 마셨어요. 다음날 뛰어야 하니까요. 마시면 못 뛰잖아요. 보통 하루 이틀 뛰는 거면 상관없는데 주구장창 뛰는 영화에요. 사실 시나리오 보면서 이런 액션을 찍을 수 있단 말야 하고 생각했죠. 더구나 찍기 어려운 서울 도심에서 촬영했으니까요. 이걸 대놓고 찍는다는 게 굉장히 큰 매력으로 다가왔던 작품이에요.”

이번 작품과 함께 4일 첫 방송되는 SBS 드라마 ‘내 연애의 모든 것’으로도 대중을 만나는 신하균. 늘 연기 잘하는 배우로 알려져 있는 신하균에게 연기는 뭘까. 신하균은 늘 스스로의 연기에 갈증을 느낀다는 말과 함께 겸손하면서도 진지하게 연기를 사랑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모처럼 오랜만에 영화에서 신하균을 만날 수 있을 듯 하다. 거기에 드라마까지. 대중에게는 지금이 신하균 타임이다.

글 한준호, 사진 김재원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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