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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의 연예가브리핑] 박시후 2주일여 간의 사건 일지…네티즌 마음은 갈대?

입력 : 2013-03-04 09:41:49 수정 : 2013-03-04 09: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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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겐 그저 가십거리였지만 누군가에겐 피 말리는 시간이었다.

지난 2월18일 배우 박시후가 연예인 지망생인 A씨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알려졌다. 평소 젠틀한 이미지의 그였기에 파장은 더욱 컸다. 피소부터 문자 공개까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지난 2주일여 간을 되짚어 본다.

▲ 2월18일…박시후 성폭행 피소 보도, 연예계 발칵

지난 15일 박시후는 친한 후배 K씨와 술을 마신 후 술에 취한 22세 연예인 지망생 A씨를 강간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이 같은 사실이 한 언론사의 보도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고 이 과정에서 박시후가 지난 1월 말, 전 소속사인 이야기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이 만료됐다는 사실도 공개됐다. 전 소속사 측은 “최선을 다해 박시후를 돕겠다”며 사건 진화에 나섰다.

▲2월19일…“호감을 갖고 마음을 나눈 것, 강제 아니야”

박시후의 소속사인 후팩토리 측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남녀로서 호감을 갖고 마음을 나눈 것이지 강제적으로 관계를 가진 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공식입장을 밝혔다. 박시후는 이날 밤 9시 서울 서부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기로 돼 있었지만 경찰 측에 “사정상 어렵다”라며 조사 연기를 요청했다. 이 와중에 당시 이들이 술을 마신 술집과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의 지하 주차장 CCTV가 공개되자 또 한번 파장이 일기도 했다.

▲2월24일…박시후, 2차 소환 불응

박시후는 이날 경찰의 2차 소환에 불응했다. 박시후의 변호를 맡았던 법무법인 화우의 이덕민 변호사는 갑작스럽게 사임했고 곧 새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푸르메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변호인 변경과 관할 경찰서 이송 신청을 이유로 경찰 출석 요구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박시후 측에 “3월1일 오전 10시까지 출두하라”며 “3차 소환 불응시 체포영장 발부를 고려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3월1일…“사건의 진실, 명백히 밝힐 것”

박시후는 1일 오전 10시께 서울 녹번동 서부경찰서에 출두했다. 이날 조사에 앞서 취재진들 앞에 선 박시후는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사건 당일의 진실은 경찰 조사에서 명백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후배 K씨도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해 같은 시간 경찰에 출석했다. 이로부터 10시간여가 흐른 오후 8시가 다 돼서야 다시 모습을 드러낸 박시후는 출석 당시보다 다소 수척해진 얼굴로 “할 말은 많다”면서도 “조사를 통해 충분히 소명했다. 진실을 밝히겠다”는 말로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약 2주일이라는 시간동안 많은 소식들이 이어졌다. 후배 K씨와 고소인 A씨의 신상이 알려지기도 하고, A씨의 절친이라는 정체를 알수 없는 지인의 발언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약물 투여 협의와 1억 합의설까지 추측과 억측이 난무했다. 사건 직후 고소인 측이 밝힌 내용과는 다른 문자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파장은 더욱 커졌다. 네티즌들은 새로운 보도가 나올때 마다 박시후와 고소인 A씨에게 우루루 몰려가 돌을 던졌다. 선동을 제지하는 성숙된 의식을 보이는 일부 네티즌들이 있긴 했지만 아직은 아쉬운 모습이었다. 새 국면을 맞은 ‘박시후 사건’, 경찰조사를 지켜본 후 판단해도 늦지 않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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