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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3-04 08:02:09, 수정 2013-03-04 08:02:09

    [엿보기] 문경은 “울산 갈 때 많이 이긴 양복입을래”

    • “가장 많이 이긴 양복을 입고 갈까 합니다.”

      문경은 SK 감독이 오는 7일 울산 원정길에 나서는 각오를 색다르게 밝혔다. SK는 3일 정규리그 우승을 바라볼 수 있었지만 이를 다시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이날 2위 모비스가 KCC에 패하고 SK가 전자랜드전을 승리해야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되지만 모비스가 KCC를 대파하면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으려면 7일 모비스를 반드시 이겨야 한다.

      문 감독이 이런 가운데 양복 이야기를 꺼낸 것은 나름대로 옷차림에 대한 징크스가 있기 때문이다. 문 감독은 “양복이 15벌 정도 있는데 지금도 새로 사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밝혔다. 이유인 즉 “한번 입고 나가서 진 양복은 다시 입고 싶지 않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빨리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고 싶은 욕심에 울산 원정길에는 가장 승률이 좋았던 양복을 입고 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문 감독은 옷 뿐 아니라 구두에 대한 징크스도 털어놨다. 바로 11연승 가도가 깨졌던 지난 2월26일 인삼공사전이 그랬다. 문경은 감독은 “원래 구두도 끈을 묶는 것을 즐겨 신는다. 그런데 인삼공사전을 앞두고는 팔을 다쳐 아무래도 끈을 묶는 것이 불편할 것 같아 끈 없는 구두를 신고갔더니 패했다. 그래서 다음 경기부터는 다시 끈을 묶는 구두로 바꿔 신었다”고 말했다.

      이렇게 문경은 감독은 사령탑으로서 첫 정규리그 우승에 대한 기대와 조바심이 없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것은 감독 개인의 옷에 대한 징크스일 뿐이다. 대신 선수단과 경기 운영에 대해서는 평정심을 잃지 않겠다는 자세다. 문 감독은 “감독 초년병이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그래서 플레이오프도 정규리그와 똑같이 하겠다는 생각이다. 플레이오프 초반 12일 간의 휴식이 있지만 올스타전이나 지난 컵대회 휴식기 때와 똑같은 훈련 스케줄을 짜고 있다. 햄스트링 부상 중인 김선형도 진단만으로는 2주를 받아 정규리그에는 뛸 수 없지만 빨리 낫기만 한다면 곧바로 정규리그라도 경기에 투입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인천=송용준 기자 eidy01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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