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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토크] 박현빈, '트로트 왕자, 예능 블루칩으로 급부상'

입력 : 2013-02-21 18:51:12 수정 : 2013-02-21 18: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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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방송인으로 브라운관 종횡무진… 발군의 끼 발산
"롤모델은 남진 선배님, 가수의 본분 잊지 않겠습니다"
이젠 더 이상 ‘트로트 왕자’ 타이틀만 붙지 않는다. 박현빈은 이제 예능계를 주무르는 새로운 젊은 피로 통한다.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에 가수로 참여했다가 최근 보조 MC로 발탁돼 발군의 예능감을 뽐내고 있는 박현빈. 최근 가수로서뿐만 아니라 방송인으로 맹활약 중인 박현빈을 만나봤다. 일단 MC로 발탁된 계기부터 궁금했다.

“원래 ‘불후의 명곡’에서 출연자들과 똑같이 노래 연습하고 일주일 안에 새로 노래 받아서 편곡 진행하고 오케스트라 연습까지 병행해야 하는 게 정말 힘들었어요. 연습 안된 상태에서 올라가니까 당연히 떨어지곤 했죠. 남들 연습할 때 전 지방 공연에 일본에 가 있어야 했으니까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무대에서 못 보여드린 모습을 대기실에서 많이 보여드렸던 것 같아요. 그러다 MC들과 친분이 두터워졌고 그러다 그만두겠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대기실에서의 모습을 좋게 보셨는지 대기실에서 활약해달라고 하시더라고요.”

‘불후의 명곡’은 MBC의 ‘나는 가수다’ 못지 않은 긴장감에 쟁쟁한 출연 가수들의 대결이 흥미 포인트.

하지만 박현빈으로서는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면서 ‘불후의 명곡’에서 또 다른 무대를 보여주기가 힘든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미 입이 트여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맹활약 중인 박현빈의 끼는 단연 압권이었다. 출연 가수들인 정동하, 아이비, 나르샤 등과 비슷한 연령대여서 늘 가수들의 긴장감을 누그려뜨리는 역할을 자임했고 그러한 모습이 제작진의 눈에 들었던 것. 하지만 여전히 박현빈의 본업은 가수였다.

“예전 김구라 선배님이 하셨던 역할을 맡은 셈이죠. 스태프 분들이 김구라 선배님과 비교를 하시기도 해요. 저야 영광이죠. 그래도 무대에 올라가는 출연 가수들을 보니 이제는 부러워요. 저도 자제할 수 없는 가수로서의 본능이 있나봐요.(웃음)”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불후의 명곡’이다. 그리고 신동엽, 정재형, 문희준 등 쟁쟁한 방송인 및 가수들이 메인 MC로 활약 중이다.

그런 가운데 박현빈의 존재감은 더욱 커져만 가고 있다. 대기실에서의 존재감에 출연 가수들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힐링 멘토로서의 역할까지 박현빈의 활약상은 무궁무진하다. 그러나 신인 시절에만 해도 박현빈은 풋풋하기 그지 없고 노래 잘하는, 젊은 남자에 불과했다.

“제가 생각했을 때는 처음과 다른 게 없어요. 버라이어티의 망나니란 소리까지 듣게 됐지만 원래 그 이미지가 지금과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그나마 제가 좀 편해진 것이겠죠. 제가 막내일 때야 전부 다 인사를 드렸어야 하니까요. 이젠 약간 무게감도 생겼고 앉아만 있으면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요. 형이나 오빠로서 말이죠.”

스스로 버라이어티를 좋아했던 건 아니라는 박현빈. MC나 방송인으로서 롤모델은 없느냐는 질문에 “가수 남진 선배님이 제 롤모델”이라면서 아직은 가수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현재 함께 하고 있는 신동엽에게 많은 걸 배우고 지적도 받는다는 말과 함께 그래도 지금 현재 예능계의 새로운 피로서의 역할에도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말 여전히 예능계 대세인 유-강 라인에 도전하는 새로운 피의 가능성이 엿보였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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