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은 8일(한국시간) 홈구장인 TD가든에서 열린 NBA 정규리그에서 폴 피어스(24점·7리바운드·6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레이커스를 116-95로 완파했다. 보스턴은 이로써 6연승을 챙겨 동부콘퍼런스 7위(26승23패)가 됐다. 레이커스의 주전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는 어깨 부상으로 3경기를 쉰 뒤 복귀했지만 9점, 9리바운드에 그쳤고 레이커스는 서부콘퍼런스 10위(23승27패)에 머물렀다.
두팀은 NBA 챔피언 결정전에서 12차례나 만나는 등 동부와 서부를 대표하는 라이벌이다. 가장 최근 챔프전에서 대결한 것은 2010년으로 레이커스가 보스턴을 4승3패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08년에는 보스턴이 레이커스를 4승2패로 꺾고 우승했었다.
이렇게 뿌리깊은 라이벌이지만 이날은 보스턴의 일방적인 승리였다. 전반을 58-44로 앞서간 보스턴은 3쿼터에 추격을 허용, 5분 7초를 남기고 72-61로 쫓겼지만 피어스가 이때부터 3점 플레이를 시작으로 3점슛까지 꽂아 넣는 맹활약으로 달아났다. 보스턴의 케빈 가넷은 15점을 넣어 NBA 역대 16번째로 2만5000득점을 돌파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는 27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승부를 되돌리지 못했다.
한편 덴버는 윌슨 챈들러(24점)를 앞세워 시카고 불스를 128-96으로 꺾고 8연승을 질주했다. 18일 열리는 올스타전 덩크 콘테스트에 나서는 케네스 파리드도 21점을 넣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스포츠월드 체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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