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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2-03 17:21:57, 수정 2013-02-03 17:21:57

    [엿보기] 17연패 끝없는 수렁…KEPCO '눈물이 납니다'

    • “우리한테 지는 팀이 이상한 거죠.”

      경기 전 KEPCO 신춘삼 감독은 깊은 한숨을 쉬었다. 끝이 보이지않는 연패수렁에서 허덕이고 있는 팀을 생각하면 속에서 열불이 난다.

      역시나 현실은 냉엄했다. 또 뼈아픈 날이다. 이날은 시즌 2승째를 거두는 듯싶었지만 역전패로 분루를 삼켰다. 3일 대한항공을 홈에서 맞이한 KEPCO는 1, 2세트를 따내며 처음으로 온전한 승점 3점을 거두는 듯싶었지만 내리 세 세트를 내주고 무너졌다. 1승19패 속에 무려 17연패 수렁이다.

      KEPCO는 지난해 11월11일 개막 후 3경기째인 러시앤캐시전에서 3-2로 첫 승을 올린 후 연패를 탈출하지 못했다. 서재덕이 부상을 털고 돌아와도 효과가 없었다. 4라운드 20경기를 치러 얻은 승점은 단 4점. 1월22일 LIG손해보험전 풀세트 접전 속에 얻은 1점과 이날 1점을 보탠 게 전부다.

      올 시즌 KEPCO는 누구나 인정하는 꼴찌후보였다. 지난 시즌 후 승부조작 사태로 인해 공격수와 세터까지 등 4명의 주전 선수들이 이탈했다. 팀 자체가 흔들렸다. 당장 경기에 내보낼 선수조차 없었던 KEPCO는 은퇴했던 세터 이동엽을 불러들이고 트레이드와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선수를 수급했다.

      당연히 험난했다. 경기를 진행하면서 신춘삼 감독은 미래를 위해 올해 대학 4학년에 올라가는 신인 양준식을 주전세터로 기용했지만 아직은 배울 게 많고 경험도 부족했다. 신춘삼 감독은 “선수 구성 자체가 너무 열악하다. 방신봉은 마흔이 다돼가고 양준식은 아직 대학도 졸업하지 못했다”며 “1승이 아니라 1세트도 따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 속에서 KEPCO는 감격의 2승째를 챙기는 듯싶었지만 허망하게 역전패로 고개를 떨어뜨렸다. 경기 후 신춘삼 감독은 “마지막 1%가 항상 부족하다”고 속상해했다. 이제 KEPCO는 5, 6라운드 단 10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수원=권기범 기자 polestar17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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