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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父子대결 열린다…리버스 가족 감독과 선수로 맞대결

입력 : 2013-01-18 11:04:36 수정 : 2013-01-18 11: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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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에서 ‘부자(父子) 대결’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보스턴 감독 닥 리버스와 아들 뉴올리언스의 오스틴 리버스가 17일(한국시간)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2012∼2013시즌 NBA 정규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리버스 감독은 1999년 올랜도 매직에서 사령탑에 데뷔했으며 2008년 보스턴을 NBA 챔피언으로 이끈 명장이다. 아들 오스틴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0순위로 뉴올리언스에 입단해 이날 처음 NBA 코트에서 첫 대면을 가졌다.

결과는 90-78로 아들이 뛴 뉴올리언스가 이겼다. 오스틴은 23분간 뛰어 8점, 1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리버스 감독은 “기대한 결과는 아니었다”면서도 “자녀를 키워본 사람은 알겠지만 경기에는 이기고 싶고 아들은 잘했으면 하고 바라는 복잡한 심경이었다”고 털어놨다. 리버스 감독은 “다음번에는 이런 느낌을 더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며 “어쨌거나 오늘은 나에게 특별한 날”이라고 덧붙였다. 오스틴 역시 “어머니 크리스틴이 누구를 응원했을 것 같으냐”는 말에 “아버지보다 나를 더 사랑하기 때문에 나를 응원했을 것”이라며 웃었다.

역대 NBA에서는 ‘부자 대결’이 펼쳐진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1976년 브레다 콜프 감독이 유타 재즈의 전신인 뉴올리언스 재즈 감독 시절 아들인 얀이 뉴저지 네츠에서 뛰어 첫 부자대결이 열렸다. 콜프 부자는 이후 나란히 대학팀 감독으로 변신해 1993년에는 감독 ‘부자 대결’을 벌이기도 했다. 2003년에는 LA 클리퍼스의 마이크 던리비 감독이 골든스테이트에서 선수로 활약한 마이크 주니어와 맞대결을 벌였고 2007년에는 덴버의 조지 칼 감독이 아들 코비 칼이 뛰는 LA 레이커스를 상대했다. 특히 던리비 부자는 2003년부터 2009년 사이에 무려 18차례나 맞붙어 아버지가 12승6패로 앞섰고 칼 부자는 두 번 만나 아들이 모두 승리했다.

스포츠월드 체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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