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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1-14 08:02:03, 수정 2013-01-14 08:02:03

    [엿보기] 전창진·유도훈 “체육관이 너무 추워요”

    • “체육관이 너무 추워요.”

      선수들의 몸관리에 비상이 켜졌다. 정부는 최근 실내온도를 20도 이하로 유지해야 하는 등 강력한 에너지 사용 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전기를 많이 쓰는 건물은 실내 온도를 20도 이하로 유지하지 않을 경우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그런데 문제는 프로경기가 열리는 각 체육관도 예외가 없이 이 제한 조치가 적용된다는 것이다. 최근 각 프로 구단들은 정부의 강력한 제한 조치에 어쩔 수 없이 따르고 있는 상황. 특히, 프로농구가 열리는 KT의 홈구장과 사직체육관과 고양체육관(오리온스), 인천삼산체육관(전자랜드) 등 비교적 규모가 큰 체육관은 적정 온도를 맞추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전창진 KT 감독은 13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농구장에서의 적정 실내 온도에 우려를 나타냈다. 전창진 감독은 “정부의 제한조치대로 한다면 체육관 온도가 떨어지게 되는데 이는 부상과 직결될 수 있다. 추운 날씨 아무래도 부상이 많아질 수 있다”고 걱정했다. 이어 그는 “농구는 반바지와 러닝 셔츠만 입고 뛰기 때문에 온도가 좀 높아야 한다. 원래 경기 중에 땀이 나서 셔츠가 다 젖는데 지금은 그러는 일도 없다”고 덧붙였다.

      또, 전창진 감독은 “사직체육관의 경우에는 경기가 있는 날 4시간부터 난방을 시작해도 춥다. 따뜻한 공기가 위로 올라가는 성질 때문에 사직체육관은 4층은 괜찮은데 1층은 추운 것이 사실”이라고 걱정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도 같은 목소리를 냈다. 그는 “최근 다른 팀 경기를 TV로 보는 데 선수들이 손을 ‘후후’ 불더라. 우리 팀도 어떤 경기장에서는 선수들에게 파카를 입으라고 지시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감독은 “일반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사무원과 경기장에서 뛰는 선수들과 비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근무 환경이 다른데 온도를 똑같이 적용하면 안 된다”고 우려했다.

      인천=정세영 기자 ni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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