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작 중 연출자와 가장 맣이 이야기 나눈 작품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로 하루 아침에 스타가 된 김래원. 여러 작품들이 줄을 이었고 대부분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김래원에게는 꼭 ‘옥탑방 고양이’와 같은 남자의 모습이 잘 어울린다는 평이 대부분이다. 스스로도 그걸 잘 아는 듯 했다.
새로운 연기 영역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그렇다면 9일 개봉하는 ‘마이 리틀 히어로’에서는 어땠을까. 이 작품은 김래원이 오랜만에 영화로 돌아온 작품이다. 지난 2009년 ‘인사동 스캔들’ 이후 4년만이다. 드라마 ‘천일의 약속’ 이후로는 2년만에 선보이는 작품이다.
“오디션 보고나서 1년간 따로 연기를 배웠더라고요. 하지만 감독님과 함께 배운 것들을 비우게 했어요. 진솔한 친구여야 하니까요. 참 이야기를 많이 나눴는데 이 아이가 절 믿게 해야 했으니까요. 제가 첫 단추를 끼워줬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어찌보면 제가 오히려 많이 배우기도 했죠. 보여주기 위한 연기를 할 때도 그냥 하라고 했으면 해요. 저와 같은 기존 연기자들은 할 수 없는 거죠.”
앞에서 이야기한 김래원만이 할 수 있는 배역. 어찌보면 이 영화에서 잘 나와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가기만 하면 될 것 같았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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