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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토크] 쥬리킴, 유럽식 명품쇼 '쥬리킴 쇼쇼쇼' 탄생시키다

입력 : 2012-12-28 21:02:46 수정 : 2012-12-28 21: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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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간 무대에 선 경험으로 탁월한 예능감 발휘
작사·가수·MC 등 다방면에서 종횡무진 활약
'쥬리킴 쇼쇼쇼' 사회를 보고 있는 쥬리킴(왼쪽).
 가수 쥬리킴의 활동이 전방위적으로 펼쳐져 주목을 끌고 있다.

 작사는 물론 쇼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MC까지 보는 등 돋보이는 예능감이 갈수록 빛을 발휘하고 있는 것.

 쥬리킴은 사업가 출신의 가수로 잘 알려져 있다. 금융 컨설팅 회사의 CEO로 제2금융계의 마당발로 통했다. 사업을 하기 전에는 ‘쥬리킴 무용단’을 이끌고 장기해외공연을 다녔다. 무용단 단장에서 CEO로, CEO에서 가수로 변신에 변신을 거듭한 것. 

 2008년 늦깎이 가수로 데뷔해 ‘열정의 디바’ ‘디바의 여왕’으로 불리며 가수 생활을 활기차게 이어가고 있다. 그의 최대의 히트 곡은 ‘한방이야’다. 3집 앨범 타이틀 곡인 이 노래는 2010년 성인가요 부문에서 오랫동안 정상을 차지한 기록을 갖고 있다. 2집 앨범 타이틀 곡인 ‘천둥비’ 역시 팬들에게 오랫동안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두 곡은 노래방에 등록돼 있는 인기 노래다.

 쥬리킴은 데뷔 이래 매년 새 앨범과 함께 신곡을 선보였다. 지금까지 발매한 앨범은 모두 5개에 이르며,  취입한 노래만 해도 100여 곡에 달한다. 2008년 ‘멋대로’(1집), 2009년 ‘천둥비(2집)’, 2010년 ‘한방이야’(3집). 2011년 ‘그렇구나’(4집)를 발표했다.

'쥬리킴 쇼쇼쇼'는 대중가요와 함께 구성진 민요도 곁들여지는 명품 쇼다.
#모든 곡 가사 직접 써…쥬리킴 살아온 삶 반영

 쥬리킴은 뛰어난 작사 실력도 갖추고 있다. 자신이 부른 모든 노래의 가사는 쥬리킴이 직접 쓴 것들이다. 그는 “가사는 내가 살아온 삶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한다. 중동과 유럽을 순회하며 공연을 하던 젊은 시절의 추억과 여성 CEO로서 사업을 하면서 힘들었던 시간들을 반추하며 적어 놓았던 메모가 그대로 시가 되고 가사가 된 것. 한마디로 쥬리킴의 노래는 쥬리킴의 삶의 희노애락의 결정판인 셈이다.

 자신의 지나간 삶을 노래로 표현하는 그는 인생 2모작을 성공적으로 가꾼 대표적인 사람이다. 가수로 데뷔한 사람들이 모두 히트곡을 내는 것은 아니다. 이름도 제대로 알리지 못한 채 사라져간 가수들이 부지기 수로 많은 게 가요계의 현실. 하지만 쥬리킴은 데뷔 2년도 되지 않아 ‘한방이야’로 성인가요계 정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방이야’와 ‘천둥비’는 2010년 라디오에서 자주 흘러나오던 노래들이었다. 하지만 공중파 방송 출연을 많이 하지 않아 얼굴은 신인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올 한 해 활동은 얼굴을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 그는 “올 한 해는 얼굴 익히기 작전으로 갔다”고 웃으며 말했다.

 “제 얼굴을 처음엔 모르고 있다가 천둥비를 부르면 ‘아, 쥬리킴!’ 하고 난리가 나는 거예요. 이제는 얼굴을 알아보는 팬들이 많이 생겠어요.”

 쥬리킴은 올 한 해는 방송활동은 자제하고 대신 ‘문경세제 박달가요제’ 등 각종 가요제와 행사에 초대가수로 무대에 올라 팬들과 더욱 가까이 하는 하는 데 힘을 쏟았다. 

쥬리킴의 5집 앨범 재킷 표지.
 #유럽식 명품쇼 ‘쥬리킴 쇼쇼쇼’ 론칭

 최근에는 오랫동안 무대에 선 경험을 바탕으로 쇼 프로그램(쥬리킴 쇼쇼쇼)을 직접 제작, MC까지 맡고 있어 그의 예능감은 갈수록 빛을 발휘하고 있다. 쥬리킴은 13년 동안 ‘쥬리킴무용단’ 수석 무용수이자 단장으로서 무대를 빛낸 바 있다.

 “프랑스 리도 무랑루즈에서 6년간 매일 두 시간씩 공연을 했어요. 스페인, 그리스,  키프로스, 터키, 이탈리아 등 7년 동안 유럽을 돌며 공연을 했는데 설장구 등 한국 고전무용이 인기가 많았죠. 전통 한국무용에 유럽식 안무를 접목한 춤을 선보였어요. 고전의상에 신발은 부츠를 신고 춤을 췄죠.”

 쥬리킴무용단의 한국 단원은 20명이었다. 쇼의 규모가 클 경우는 현지 무용수를 30∼40명씩 섭외해 공연을 올렸다.

 “아가페 나레이션을 시작으로 오픈해서 고전무용, 재즈무용, 현대무용을 선보이며 제가 창과 민요를 불렀어요. 유럽식 빅쇼는 사회자가 없이 다이렉트로 이어지는 게 특징이죠.”

 ‘쥬리킴 쇼쇼쇼’는 이같은 쥬리킴 쇼를 이끌어온 쥬리킴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탄생시킨 유럽식 명품 쇼인 셈이다. ‘쥬리킴 쇼쇼쇼’는 지난 5월부터 녹화를 시작해 지난 6월 말부터 매주 두시간씩 실버TV를 통해 방송되고 있다. ‘쥬리킴 쇼쇼쇼’ 신년특집은 실버TV에서 내년 1월 방송될 예정이다. 1월 6일, 13일, 20일, 27일 오전8시 1, 2부로 나뉘에 두 시간 동안 진행된다.

 ‘쥬리킴 쇼쇼쇼’는 기존의 성인가요 프로그램의 틀을 벗어나 남녀노소, 기성가수와 신인가수, 그리고 현대무용, 전통무용 등의 뚜렷한 구분 없이 실력과 탁월한 예능감을 겸비한 출연진과 함께 퀄리티 있고 버라이어티한 구성을 갖춘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쥬리킴 쇼쇼쇼’ 연출 및 촬영은 강상호 전 SBS 감독이 맡아 명품 쇼를 탄생시키고 있다. 오프닝은 역시 아가페 나레이션을 시작으로 화려한 무대가 펼쳐진다.

 “쥬리킴 쇼의 특징은 노래와 토크쇼가 함께 이뤄진다는 데 있어요. 또 기성가수 코너에 이어 신인 코너, 민요 코너가 있는데 신인들은 본인들의 노래 한 곡과 쥬리킴 노래 한 곡을 부르는 것도 다른 쇼와는 다른 점이죠.”

 지금까지 ‘쥬리킴 쇼쇼쇼’에 출연한 가수들은 박진도, 사랑의 하모니, 김미성, 현진우, 현당, 김민정, 노경희, 채희 등의 기성가수들이 출연했으며, 민요는 남도민요를 전문으로 하는 한국국악관현악단 ‘여민락’이 출연한 바 있다.

 쥬리킴의 사회로 이루어지는 신년특집 토크쇼에는 가수 방일수, 천하장사 출신 씨름인 백승일씨와 그의 부인 가수 홍주, 정치인 허경영씨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백승일씨는 토크쇼에서 가수 홍주의 열렬한 팬으로 있다가 결혼까지 하게 된 과정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독특하고 개성 있는 모습으로 젊은 층의 사랑을 받고 있는 허경영씨는 “정치와 노래는 어떤 부분이 좋은가”라는 쥬리킴의 질문에 “정치는 정치의 맛이 있고 노래는 노래로서의 맛이 있다”고 솔직담백한 대답을 내놓는다. 허경영씨는 이와함께 자신의 노래 ‘CALL ME’ ‘롸잇나우’ 등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쥬리킴 쇼쇼쇼'에서 열창하고 있는 쥬리킴
 #5집 앨범 타이틀곡 ‘아가페’ 유명 작곡가 가게인이 곡 붙여

 쥬리킴의 5집 앨범의 타이틀곡은 ‘아가페’다. 그동안 쥬리킴 쇼에서 오프닝 나레이션으로 써오던 ‘아가페’에 백지영을 만든 유명 작곡가 가게인이 곡을 붙여 탄생한 노래다.

 쥬리킴이 딸인 김미리가 작사한 아가페의 가사는 그 자체가 한편의 아름다운 시다.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만나고 헤어지는 인연 중에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 하나쯤 누구나 있어요/무소식이 희소식인양 잊었다 싶을 때쯤 뜬금없이 전화를 걸어 잘 지내고 아픈 데는 없느냐고 물어 보고픈/그리움 하나 아가페 간절히고 바라는 이마음 아가페 (랩) 지금부터 마음의 여유를 찾아 이제는 사랑의 휴식처를 찾아/따뜻한 차 한잔 나누며 오손도손 살고싶네 아가페/백년을 살아도 천년을 살아도/ 끝도 없는 내일에 도전하며 살아온 난/어제도 오늘처럼 내일도 오늘처럼/푸른 가울 하늘처럼 아가페/그렇게 지난날 아가페 그리며 살고싶네』

 아가페 지갑 속 사진 등 22곡을 수록한 이 앨범은 곡 하나 하나가 아름다운 한 편의 시처럼 사랑과 추억을 노래하는 앨범이다. 또한 ‘한방이야’ ‘천둥비’ 등 쥬리킴의 히트곡도 함께 수록했다. 

  2011년 발표한 4집 앨범 타이틀 곡은 ‘그렇구나’다. 쥬리킴의 곡들이 대부분 흥겨운 춤곡인데 반해 이 노래만큼은 유일한 트로트다. 작곡가 미스터봉이 참여했으며 김호남악단의 연주로 앨범의 완성도를 높인 웰메이드 앨범이다.

 6집 앨범은 가수 설운도에게 곡을 받아 내년 초 발표할 예정이다. 돌아올 수 없는 지나간 사랑을 아쉬워 하는 노래를 선보인다.

 지난 2010년 ‘쥬리킴 디바쇼’를 선보인 쥬리킴은 내년 3월 다채롭고 풍성하게 꾸민 ‘쥬리킴 디바쇼’로 팬들과의 따뜻하고 포근한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강민영 기자 myka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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