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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토크] 박해진, "'내 딸 서영이'는 제게 최고의 밥상"

입력 : 2012-11-19 20:36:01 수정 : 2012-11-19 20:3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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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우' 캐릭터로 다양한 연기 보여 줄 자신 있어
시청률 40% 돌파하면 제가 족발 회식 쏩니다!"
이 남자 진짜 괜찮다. 스타 의식보다는 인간미와 겸손함으로 가득 채워진 ‘진짜’다. 털털하고 꾸밈없는 성격의 그를 마주하면 어느 누구라도 경계가 풀어질 수 밖에 없다.

KBS 2TV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를 통해 3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박해진을 만났다. 한동안 병역비리 논란에 시달리며 인고의 시간을 보냈던 그는 모든 검은 의혹을 말끔히 씻어내고 아시아를 뒤흔드는 한류스타가 되어 나타났다. 쓰라림을 맛봐야 진국이 나온다. 국내 팬들이 목이 빠져라 애타게 기다리는 동안 박해진은 더 깊고 넓은 배우가 됐다.

오랜만에 국내 팬들과 마주하게 된 박해진은 탄탄한 연기력과 깊어진 눈빛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시청률 또한 청신호를 켰다. 시청률 30%를 가뿐히 돌파하며 국민드라마로 자리매김 했다. 오랜만에 만난 그는 오랜만의 국내 활동에 대한 설렘과 시청자들에 대한 고마움을 감추지 못했다.

“우려와는 달리 시청자분들이 편안하게 받아들여주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었어요. 현장 분위기도 좋아서 촬영 들어가기 전엔 늘 설레요. 스태프 분들도 50% 이상 아는 분들이라 3년만의 현장 복귀가 무색할 정도로 편안한 마음이고요. 시청률 35%가 넘으면 보영누나가 회식을 쏘기로 했어요. 40%가 넘으면 제가 쏠꺼예요. 장소요? 저희 족발 가게로 가야죠(웃음). 족발 회식을 선언해놨습니다”

현재 박해진은 중국에서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한류스타다. 한국에서도 출연한 드라마면 드라마와 예능, 뭐 하나 빠지지 않고 연타석 흥행 홈런을 성공시켰다. 그런데 이번엔 주연에서 반 발짝 떨어져 있다. 오랜만의 복귀에 잔뜩 힘을 주고 나타나는 보통의 스타들과 박해진은 달랐다.

“소속사와 제 생각이 이 부분에서 조금 달랐어요. 아마 소속사에서는 저에게 화려한 밥상을 차려주고 싶었을거에요. 하지만 전 그런 밥상을 받고나면 체할 것 같은 느낌이었죠. 저에게 ‘내 딸 서영이’는 몸에 좋은 밥상과 같아요. 이번 선택은 베스트였다고 생각해요. 소현경 작가님, 유현기 감독님의 필력과 내공, 훌륭한 스태프와 좋은 배우들, 이보다 좋은 복귀가 또 있었을까요?”

박해진은 극중 3분 일찍 태어난 쌍둥이 누나 서영(이보영)의 동생이자 호정(최윤영), 미경(박정아)과 삼각로맨스로 여심을 뒤흔드는 상우 역으로 열연중이다. 드라마 초반 누나 서영의 아버지 삼재(천호진)에 대한 기피증을 탓하지 않고 오히려 집안의 활력소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과 사랑에 빠진 미경(박정아)에 대한 애교 섞인 능청스러운 연기, 사랑에 빠진 남자로서의 면모를 뿜어내며 여성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처음 대본을 받았을때부터 상우 캐릭터를 지목했어요. 여러가지 색을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잖아요. 특히 극 초반, 상우가 가족과 함께하는 모습들이 마음에 남았어요. 연애 이야기보다는 가족극을 더 잘 할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도 들었거든요. 누나, 가슴에 묻어둔 어머니, 아버지 사랑에 대한 부분도 잘 표현되어 있었죠. 오랜만에 컴백인데 무리수를 두는 것보다는 저의 장점을 부각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어요.”

2012년 11월 현재, 밀린 광고촬영, 중국·한국 드라마 촬영과 싱가포르·중국 모델 활동을 비롯해 아시아 팬미팅까지. 박해진은 향후 2년간 꽉 차있는 스케줄 표만 바라봐도 배부른 ‘억수로 운수 좋은’ 남자다. 하지만 행운도 준비된 자에게만 찾아온다고 했던가. 그는 늘 완벽히 준비하는 사람이다. 팬들의 사랑을 채찍삼아 활동하는 국가들의 언어와 문화를 공부하고 자기 자신을 더욱 철저히 단련했다. 국내와 해외에서 ‘배우 박해진’이 두 팔 벌려 환영받는 이유다. 앞으로 걸어갈 박해진의 발자국이 더욱 기대된다.

글 최정아 사진 김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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