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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토크] 박정민, "로메오는 내 안의 또 다른 자아"

입력 : 2012-11-16 21:26:05 수정 : 2012-11-16 21: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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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인격 채워가는 과정서 자유로운 음악 할수있어 좋아
"그간 국내팬에 소홀…많이 찾아뵐 것", '팬 바보' 입증
박정민이 ‘아이돌 그룹 SS501’이라는 타이틀을 잠시 내려놓았다. ‘박정민’ 자신의 이름으로 새 싱글앨범 ‘뷰티플(Beautiful)’을 내놓았다. 지난해 1월 20일 ‘낫 얼론(Not Alone)’을 내놓은 후 22개월 만에 한국에서 선보이는 앨범이다. 이번에는 박정민이 처음으로 모든 음악을 프로듀싱했다. 앨범 전체의 콘셉트를 잡고, 곡 수집 및 녹음 등 제작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인터뷰에서 박정민은 “음악적으로 접근하려고 했다”는 점을 특히 강조했다. “애시드 팝을 기본으로 한 브리티쉬 댄스풍 음악을 하고 싶었다”며 “일본에 있을 때 밴드음악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도 갑자기 내가 밴드를 한다고 하면 대중이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단 팬들이 기대하는 댄스 음악과 밴드 사이의 중간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이번 앨범을 설명했다.

일본에서 박정민은 ‘로메오’(ROMEO)라는 또 다른 자아를 찾았다. 지난 9월5일 일본에서 로메오 이름으로 데뷔 싱글 ‘기브 미 유어 하트(Give Me Your Heart)’를 발매해 활동을 펼쳤다.

박정민은 로메오를 “인격 자체가 틀린 박정민의 또 다른 자아”라고 정의했다. 로메오가 탄생하게 된 배경을 묻자 “박정민이라고 하면 아이돌이라는 한계에 언제든지 부닥칠 수밖에 없다. 내가 갑자기 록 음악을 한다고 했을 때 ‘어라!’하고 위화감이 들 수도 있다. 그래서 프로듀서와 상의를 했는데 내 안에 있는 또 다른 나를 찾자. 나도 모르게 보여 진 성향을 강조해보자. 그래서 다른 콘셉트를 찾았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박정민은 시치미 뚝 떼고 로메오라고 등장했다. 반응은 엇갈렸다. 재미있다는 반응이 많았지만 무섭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래도 박정민은 “음악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 멋있는 척 안 해도 되니까 ‘록 스피릿’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다”고 장점을 어필했다. 물론 “로메오의 인격을 설명하는 방법이 어렵다. 로메오의 정신이 아직 확립되지 못해서 채워가고 있는 과정이다”라고 어려움도 토로했다.

박정민은 한국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일본에서 공연하고, 중화권에서 팬 미팅하고, 또 대만, 일본에서 드라마 찍고… 그러다보니 한국 팬들을 너무 못 챙겼다”고 스스로를 책망했다. “한국 팬들이 나에게 ‘해외스타 내한 하셨네요’라고까지 하더라. 안타깝다. 이제는 우리 한국 팬들을 먼저 챙기고 싶다”며 소망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앨범을 “팬들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표현했다.

박정민은 “내년 초에 정규 앨범을 만나고 싶다. 그리고 올해를 넘기기 전에 노래로 최대한 많은 팬들을 만나고 싶다”고 희망했다. 박정민만큼 팬들을 챙기는 스타가 또 있을까. 오래 떨어져 있었던 만큼 박정민의 ‘팬 사랑’은 더욱 애틋해졌다. 소속사 분쟁 등 시련도 겪은 만큼 박정민은 더욱 성숙해졌다. 그리고 단순한 인기 아이돌이 아닌 ‘아티스트’의 행보를 걸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번 ‘뷰티플’ 앨범이 ‘아티스트 박정민’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김용호 기자

사진=야마하 A&R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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