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못 봤다
갑자기 감기 몸살기가 심해 일찍 돌아온 맹돌이는 이상한 분위기를 눈치챘다. 젖소부인이 속옷차림으로 허둥대는 것이었다.
“이게 무슨 짓이야? 어떤 놈팽이와 놀아났어?”
“여보, 아무 것도 아녜요. 정말...”
“아무 것도 아니라고? 내 이놈을...”
맹돌이는 거칠게 장농 문을 열어 젖혔다.
“여긴 없군”
그는 다시 목욕탕 문을 열었다.
“여기도 없어!”
다음은 서재
“여기도...”
맨 끝으로 화장실 문을 벌컥 열다가 맹돌이는 그만 멈칫해 서버렸다. 앞에 이봉걸 같은 건장한 체격의 사나이가 떡 버티고 서 있는 것이 아닌가! 맹돌이는 얼른 문을 닫고 큰소리로 외쳤다.
“여기에도 없는 걸!”
<야후 재미존 제공 (kr.fun.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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