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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자전거여행코스를 찾아서]⑤안성시 자전거 도로

입력 : 2009-05-07 21:10:58 수정 : 2009-05-07 21: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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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로지나 계절별 300여종 꽃밭길 환상
안성천변 따라 쉼터·생태공원 등은 덤
2012년까지 300㎞ 전용도로 조성 방침
경기도 안성시의 살기좋은지역권 내 자전거도로에서 하이킹을 즐기는 자전거 동호회 회원들. 사진제공=안성시
‘붉은 튤립 꽃밭과 강물을 따라 시골 풍경 즐기는 자전거 라이딩’

경기도 안성시가 오는 2012년까지 시 전역을 잇는 총연장 300㎞의 자전거도로 조성을 추진하는 등 자전거 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우선, 안성시 살기좋은지역권 내(기존 7개 마을을 통합해 두리마을로 통칭함)에는 보개면 양협마을에서 금광면 구송동까지 약 5km의 자전거 도로가 존재한다. 두리마을 인포센터에서 자전거를 빌려 마을 곳곳을 가르고 조령천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 도로를 따라 달리면 된다. 두리마을의 자연과 농촌풍경을 감상하며 즐기는 자전거 라이딩은 매력 만점이다. 자전거 대여료는 어른 2000원·어린이 1000원·2인용 3000원(2시간 기준)이다.

자전거 도로를 활보하다 보면 여러 편의 시설들이 존재한다. 특히, 플로랜드는 산책 혹은 자전거 라이딩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웰빙 공간으로 지난해 6월 개관했다. 3만평 규모로, 입장료 없이 자연을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친환경 체험교육 장소다.

이곳은 안성종합운동장 인근의 자전거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려 농로를 따라 입장할 수 있다. 300여 종의 식물이 계절별로 어울려 아름다운 경관을 자아내며, 넓은 꽃 단지에는 언덕을 따라 붉은 양귀비꽃, 흰안개꽃, 파란 수레국화가 피어있고 꽃밭으로 올라가는 길 옆에는 10여종의 허브 등 수만 송이의 꽃이 자라고 있다. 봄에는 튤립, 여름에는 수레국화와 양귀비꽃이 피는 식으로 겨울을 제외하고는 1년 내내 다양한 꽃을 볼 수 있다. 푸른 잔디광장에서 잠시 머물렀다 허브향기를 맡으며 곳곳의 작은 호수를 따라 자전거를 타고 휙 둘러보다 보면 몸도 마음도 너그러워진다.

안성시 관계자는 “두리마을은 행정안전부의 ‘살기좋은지역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됐다”며 “향후, 아름다운 미술 마을, 옹기체험장 등이 조성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안성천변을 따라 자전거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안성천변을 따라 옥천교에서 옥산대교 까지의 안성천 양옆 총 5.6km 자전거 도로가 그것. 이곳에는 쉼터, 생태공원, 운동시설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존재한다. 특히, 안성천은 경기 용인시 남부의 산지에서 발원해 안성과 평택을 거쳐 남서방향으로 흘러 황해로 흘러가는 강이다. 총 길이 약 76 km에 달하며, 주위에 비옥한 안성평야가 펼쳐진다.

매년 9월이면 이곳에서 안성남사당 바우덕이축제가 열린다. 축제가 되면 안성천변은 안성남사당바우덕이풍물단의 흥겨운 묘기를 비롯, 각국의 전통무용공연과 풍물시장, 먹거리장터가 마련돼 축제의 열기로 뜨거워진다. 

안성=스포츠월드 정정욱 기자 jja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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