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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2-12 20:19:49, 수정 2009-02-12 20:19:49

    전북 ‘캡틴’ 된 김상식 “친정 성남, 각오해”

    • 12일 일본 구마모토의 전지 훈련장에서 김상식이 한 일본 팬으로부터 자신의 대표팀 시절 모습이 담긴 카드를 받고는 추억에 빠져 있다.
       지난 해까지 프로축구 성남 일화의 필드 주장을 맡았던 ‘식사마’ 김상식(33)이 전북 현대의 ‘캡틴’으로 변신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이 “우리 팀엔 어린 선수가 많다. 경험 많은 네가 팀을 이끌어다오”라고 주장직을 제안하자, 친정팀 성남에서 이적해온 김상식은 고심 끝에 수락했다.

       전북의 구마모토(일본) 전지훈련에 참가 중인 김상식은 12일 “전북의 어린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대단해 내가 할 일이 별로 없을 것 같다”고 웃으며, “올 해 전북이 수원 삼성, FC 서울, 성남 일화 등과 함께 선두 경쟁을 벌일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렇다면 자의반 타의반으로 전북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김상식은 10년간 몸담았던 성남 유니폼을 벗은 심정이 어떨까. 지난 달 초 이동국(30)과 함께 전북으로 트레이드된 김상식에게 친정 성남은 애증의 존재였다.

       김상식은 “프로의 세계는 냉정하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새삼 느꼈다. 그래도 ‘대기업’ 팀에 들어왔다는 생각을 하면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되고 좋다”고 웃어보이면서도 “성남에서 선수로 함께 뛰었었던 신태용 감독이 ‘상식이 너를 내보내지 않으면 다른 고참급 선수들도 손을 댈 수 없다. 이해해달라’고 말씀하셨다. 프로팀의 사정을 모르는 바가 아니었다. 그렇지만 막상 이적하게 되니 속상했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그는 “성남전이 시즌 네 번째 경기가 아니냐(4월4일 정규리그 4라운드 홈경기)”면서 “올 시즌 목표는 전북의 정규리그 우승이다. 한편으로는 성남전 만큼은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더욱 열심히 뛰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상식은 이번 전훈 기간 전북에서 중앙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다.

      구마모토(일본)=스포츠월드 국영호 기자 iam90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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