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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연, 51대 축구협회장 당선

입력 : 2009-01-22 13:12:40 수정 : 2009-01-22 13: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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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연(63)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정몽준(58)회장의 뒤를 이을 제51대 축구협회장에 올랐다.

조중연 부회장은 22일 오전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대의원총회에서 차기 회장을 뽑는 투표에 참가한 전체 대의원 28명 중 18표를 획득, 10표를 얻은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을 제치고 당선됐다.

이에 따라 조중연 신임 회장은 2012년까지 4년간 축구협회를 이끈다.

반면 허승표 후보는 지난 1997년 경선에서 25표 중 22표를 얻은 정몽준 회장에게 완패한 데 이어 또 한 번 고배를 들었다. 하지만 중앙대의원 5명과 산하 7개 연맹 대부분이 조중연 후보를 지지한 상황에서 10표를 얻은 건 선전했다는 평가다.

중동고-고려대를 나온 조중연 회장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실무책임자로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고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 건립, 월드컵 4강 태극전사들의 군 문제 해결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탁월한 행정 능력을 인정받았고 1985년부터 한국 축구의 숨은 실력자로 정몽준 회장의 `복심'으로 통했다.

조 회장은 협회에서 잔뼈가 굵은 장점을 앞세워 `포용을 통한 화합과 발전을 향한 변화'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어 변화와 개혁을 주장한 허승표 후보의 추격을 뿌리쳤다.

그는 구체적인 공약으로 ▲한국 축구의 국제적인 위상 강화 ▲심판 자질 향상 및 독립성 확보 ▲시.도협회 행정력 강화를 위한 지원 확대 ▲초.중.고교 주말 리그제 정착 ▲협회 예산 구조 안정 및 효율화를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 등을 약속했다.

조중연 회장은 "회장으로 뽑아준 것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초심을 잃지 않고 실천하는 회장이 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4년 동안 매일 협회에 출근하는 첫 회장이 될 것이다. 회장실은 항상 열려 있을 것이고 현장을 찾아다니면서 선.후배들의 고견을 듣겠다"면서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지지했던 분이나 반대했던 분을 모두 끌어안겠다. 변화라는 큰 틀 속에서 한국 공약으로 제시한 10대 실천과제를 심도 있게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대의원들은 지난 1993년부터 16년간 협회를 이끌며 2002년 한.일 월드컵 유치.개최와 한국의 4강 진출, 파주 NFC 건립, 대학축구 U-리그 창설, 공부하는 주말 리그제 도입 등 축구 발전에 기여한 정몽준 전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했다.

<연합>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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