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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베이징 올림픽, 금빛 해야 솟아라

입력 : 2007-12-31 18:28:45 수정 : 2007-12-31 18:2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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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400, 200, 1500m 3관왕 스타트!
2008년 1월1일 날씨 맑음.

여기는 호주 시드니. 내게는 너무 중요한 해인 2008년의 첫 날을 시드니에서 맞았다. 8월8일 개막되는 베이징올림픽까지는 꼭 7개월 하고도 7일이 남았다. ‘럭키7’(세븐)이 두 개나 겹쳐 왠지 기분이 좋다. 4년 전 멋모르고 2004 아테네올림픽을 준비할 때와는 너무나 다른 느낌. 한국 수영이 내게 거는 기대도 달라졌고 세계 수영계가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졌다. 몸과 마음도 4년의 시간 만큼이나 훌쩍 자랐다. 이제 오래 전 내 꿈을 이룰 그 날이 다가오고 있다. 한국 수영 사상 올림픽 첫 금메달. 자유형 400m 뿐 아니라 200m와 1500m에서도 도전할 것이다. 남들은 무리라고, 욕심이라고 하지만 난 도전한다. 그리고 가장 높은 시상대에 오를 것이다.

‘수영영웅’ 박태환(19·경기고)의 ‘베이징 드림’이 서서히 무르익고 있다. 2007년 꿈같은 한 해를 보낸 그가 이제 2008년을 자신의 최고의 해로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수영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퍼즐을 조금씩 맞춰가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12월29일 호주 시드니로 전지훈련을 떠난 그는 한여름의 낯선 그 곳에서 2008년 1월1일을 맞았다. 용광로처럼 뜨거운 날씨만큼 견디기 힘든 지옥훈련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박태환은 박석기 감독과 결별 후 호주 대표팀 사령탑 출신인 토니 쇼 감독과 새롭게 호흡을 맞춘다. 지구력 훈련과 스피드 훈련을 병행한다. 시드니와 미국 LA, 일본 하치오지를 거쳐 올림픽 개막 3주 전에 중국 쿤밍으로 건너가 2주간 고지대 훈련을 한다.

자유형 400m와 1500m는 물론 200m에도 출전해 내심 3관왕도 노리고 있다. 다만 미국·유럽의 시차를 고려해 올림픽 수영 결승이 오전에 열린다는 점, 처음으로 시도하는 전신수영복에 잘 적응할 수 있느냐는 점 등이 변수다. 또 ‘단거리 제왕’ 마이클 펠프스(미국)가 400m에 출전한다는 소문이 돌아 이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해 놓고 있다.

박태환은 “내가 할일은 바로 금메달을 따는 것이다. 또 세계신기록을 내는 건 수영 선수로서 꿈이다. 올림픽에서 깰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며 자신감을 불태웠다.

조범자 기자 butyou@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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