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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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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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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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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체육, 폐쇄성부터 부셔야 한다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17살의 꽃다운 나이, 꿈을 꾸기에도 모자란 시간에 악몽을 꿨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한 송이 꽃망울을 터트리기 위해 달리고 또 달렸다. 눈물을 훔치며 4년의 지옥 같은 시간을 보낸 심석희(22·한국체대), 더는 울지 않고 용기를 냈다. 폐쇄적 집단인 한국 체육의 부작용을 깨트리기 위해 일어섰다. 한국 체육에 참변이 일어났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는 조재범 전 코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4년 전인 고교 시절부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전까지 약 4년간 상습적으로, 그것도 한국 체육의 산실인 태릉 선수촌 라커룸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던져준다. 심석희는 앞서 상습 폭행에 이어 이번 성폭행까지 조재범 전 코치를 추가 고소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심석희 사건 관련해 유감을 표명하면서 체육계 만연한 폭행 및 성폭행, 비위 근절을 위한 대책을 밝혔다. 새로운 단체를 신설해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연내 한국 체육계 전반에 걸쳐 민간 주도의 전수 조사를 펼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했다. 실효성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달린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2014년 1월 체육계 반드시 사라져야 할 스포츠 분야 4대 악(惡)으로 폭력과 함께 승부조작, 입시비리, 조직 사유화를 지목했다. 이 시점은 심석희가 조재범 전 코치에게 성폭행을 당한 시기이다. 4년이 지난 지금 어느 것도 사라지지 않았다. 말뿐인 허울이었다. 한국 체육계 관계자는 한목소리로 “한국 체육 특유의 폐쇄적 집단 문화의 부작용”이라고 꼬집었다. 엘리트 체육을 시작하는 초중고 시절부터 상명하복의 조직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감독, 코치의 입김에 따라 선수의 미래가 달라진다는 푸념한다. 선배의 말에 후배는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 한다. 단체 종목에서 더 빈번하다. 이는 엘리트 체육에 국한하지 않는다. 앞서 대학 체육과의 이른바 ‘군기 잡기’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와 같은 폐쇄적 집단 문화의 부작용이 바로 폭력이다. 상명하복이 이뤄지지 않으면 제재를 가한다. 이 과정에서 폭력이 이뤄진다. 성폭행 역시 마찬가지다. 피해자는 입을 다물 수밖에 없다. 가해자와 처벌자도 다 제 식구이다. 절대 권력을 가진 자를 예방할 수도, 처벌할 수도 시스템이 없다. 단적인 예가 국가대표 선수촌이다. 심석희는 태릉선수촌 라커룸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앞서 여자 배구대표팀 코치 역시 선수촌 내 음주는 물론 성추행까지 저질렀다. 당시 해당 코치가 타 종목 코치와 술자리를 함께했다는 의혹이 거세게 일어났지만, 대한체육회는 묵인했다. 당시 선수촌 내 CCTV 역시 사생활 침해를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피해자만 낙인 찍혀 체육계를 떠나는 일이 파다하다. 심석희 역시 계속 스케이트를 신을 수 있을지 걱정이다. 이제는 확 뒤집어야 한다. 폭력 및 성폭행, 비위 근절을 위한 새로운 단체를 신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인 방안이 있어야 한다. 이미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한국 체육의 폐쇄성을 무너트리고 클린 체육을 위한 방책을 고민해야 한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스포츠월드 DB
[2019/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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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가 쏘아올린 체육계 ‘미투’…근본적 대책 마련해야
[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체육계는 여전히 안녕하지 못 하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로부터 상습 폭행뿐 아니라 성폭행을 당했다며 추가 고소를 진행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조재범 전 코치는 2014년 여름부터 평창올림픽 직전까지 범행을 저질렀다. 특히 범행 장소가 태릉 및 진천선수촌 라커룸 등으로 알려져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체육계 내부의 성범죄 고발, ‘미투’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동안 여러 피해자들이 피해 사실을 폭로해왔다. 피해자는 리듬체조 선수 출신 코치, 전직 테니스 선수, 바둑 기사, 쇼트트랙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여자배구 대표팀 스태프 등으로 다양했다. 그들이 지목한 가해자들은 모두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절대 권력자’로서 수직관계를 악용해 피해자들을 협박하고 범죄를 저질렀다는 점이다. 가해자들은 대부분 협회, 연맹 등의 고위 간부이거나 지도자, 직속 선배 등 피해자들보다 높은 사회적 지위에 있었다. 때문에 피해자들은 쉽사리 입을 열지 못했다. 선수로서 불이익을 받거나 사회생활에 지장이 생길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또한 가해자들이 제대로 된 처벌을 받을지도 미지수였다. 체육계의 폐쇄성으로 인해 피해자들은 눈물을 머금고 스스로 견뎌내는 길을 택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체육계 성폭행 비위 근절을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민간 주도의 체육계 내부 피해사례 전수 조사, 성범죄 가해자 처벌 강화, 비위 근절 단체 신설 등이었다. 알려지지 않은 피해 사실을 알리는 것은 중요하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가해자들에게 엄벌을 내려 마땅한 죗값을 치르게 하고, 체육계 전반에 경각심을 일깨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보다도 더, 가장 중요한 것은 더 이상 피해자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문체부의 대책들이 얼마나 실효성을 발휘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그러나 근본적으로는 체육계의 왜곡된 권력구조를 개선하는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지난해 ‘미투’ 운동이 사회 전반에 걸쳐 일어났지만 체육계는 비교적 조용했다. 그러자 고요해 보이는 호수 위로 심석희가 용감하게 돌을 던졌다. 그 물결은 더 멀리, 더 넓게 퍼져나가야 할 것이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OSEN
[2019/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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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얼룩진 한국 체육… 확 뒤집을까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모든 제도와 대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 부정과 비리, 폭행 등으로 완전히 얼룩진 한국 체육은 과연 정화할 수 있을까. 정부까지 나서 현행 체육 관련 제도와 대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며 숨겨진 치부를 파헤치겠다는 강경책을 발표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1·한국체대)가 조재범 전 코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4년 전인 고교 시절부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전까지 약 4년간 상습적으로, 그것도 한국 체육의 산실인 태릉 선수촌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이와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심석희 사건 관련해 유감을 표명하면서 체육계 성폭행 비위 근절을 위한 대책을 밝혔다. 브리핑에 나선 노태강 문체부 제2차관은 “사건을 예방하지도 못하고, 사건 이후 선수를 제대로 보호하지도 못했다. 선수와 가족,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이며 "그동안 정부가 마련한 모든 제도와 대책이 사실상 아무런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을 증명했다.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정부는 민간 주도의 비위근절을 위한 대규모 전수 조사에 나선다. 오는 3월까지 대한체육회와 장애인체육회 회원종목단체를 대상으로 1단계 전수 조사를 진행한 후 연내 단계적으로 시도체육회와 시군구체육회에 대한 조사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주목할 점은 외부참여형 위원회를 구성한다. 체육계 만연한 부정적인 관행을 모두 근절하겠다는 의지다. 이에 또한 전수 조사 결과 비위가 발견될 경우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중히 문책한다는 입장이다. 심석희 사건과 관련해 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다. 대한체육회의 현행 규정은 강간, 유사강간 및 이에 준하는 성폭력의 경우에만 영구제명한다. 그러나 규정을 개정해 중대한 성추행도 영구제명 대상에 포함한다. 이와 함께 성폭력 관련 징계자의 국내외 체육 관련 단체 취업도 막는다. 체육단체간 성폭력 징계정보 공유 시스템을 구축하고, 올림픽위원회(IOC), 국가올림픽위원회(NOCs), 국제경기연맹(IFs) 등과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비위근절을 위한 단체도 신설한다. 문체부 스포츠 비리신고센터 내에 체육 단체 성폭력 전담팀을 구성하고, 향후 체육 분야 비리 대응 전담기구 가칭 '스포츠 윤리센터'의 설치도 추진한다. 인권 전문가와 체육 단체가 참여하는 체육 분야 규정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예정이다. 최근 한국 체육은 부정부패와 비리, 폭행 등으로 얼룩졌다. 연일 대표팀 내 폭행 사건이 불거졌고, 글로벌 스포츠 축제인 동계올림픽 도중에는 왕따 사건에 선수 선발 비리 의혹까지 일어났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전명규 전 빙상연맹 부회장은 국감에 출석해 홍역을 치렀다. 앞서 2018 아시안게임 직후에는 여자 배구대표팀의 코치가 진천 선수촌에서 음주 후 성추행을 한 사건이 터졌다. 전문가 집단으로 불리는 프로에서도 마찬가지다. 불법 도박에 베팅, 그리고 팀 내에서 발생하는 폭행 사건으로 얼룩졌다. 음주 운전은 이제 흔한 일처럼 느껴질 정도이다. 구단 대표가 구속되는 일도 발생했다. 바람 잘 날 없는 한국 체육이 이번 심석희 사건을 계기로 전환기를 맞이할지 지켜볼 일이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2019/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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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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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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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토토빙상단, 2018‐19 대한빙상연맹 회장배 대회 석권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국가대표 엄천호와 한승수, 신새봄 등을 앞세운 스포츠토토빙상단이 2018‐19시즌 대한빙상연맹 회장배 대회에서 압도적인 실력으로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양 종목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는, 지난 해부터 열린 대한빙상연맹 회장배 쇼트트랙과 올 해 진행된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대회 석권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스포츠토토빙상단은 앞서 열린 제34회 회장배 전국남녀 쇼트트랙대회에서 금3과 은3을 차지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는, 남자 1500M와 1000M에서 2관왕을 차지한 김동욱을 비롯해, 여자 500M에서 1위를 기록한 신새봄, 그리고 같은 종목 2위와 1000M에서 2위로 입성한 이소연 등이 매우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또, 이정수와 한승수, 김도겸, 김동욱이 출전한 남자계주에서도 2위에 오르며 남, 녀 모든 종목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 이어 지난 1월3일과 4일에 태릉빙상장에서 열린 제49회 회장배 전국남녀 스피드스케이팅대회에서는 국가대표 엄천호와 노준수를 앞세워 금2과 은1, 동1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엄천호는 남자 3,000M와 5,000M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했고, 노준수는 1,000M에서 3위로 들어오며 잠재력을 보였다. 게다가 엄천호와 김철민, 그리고 윤석중이 출전한 팀추월에서도 1위를 기록하며 뛰어난 팀워크 까지 선보인 스포츠토토빙상단이다. 스포츠토토빙상단 관계자는 “누구보다 많은 연습으로 개인종목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한 선수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단체 종목에서도 메달을 따내며 스포츠토토빙상단의 결속력과 팀워크를 보여줬다는 점이 가장 큰 소득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jkim@sportsworldi.com
[2019/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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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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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한일청소년동계스포츠교류 파견사업, 일본 나가노에서 열려
[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는 7일(월)부터 12일(토)까지 일본 나가노에서 개최되는 ‘제17회 한일청소년동계스포츠교류’에 스키, 빙상, 아이스하키, 컬링 등 4종목 153명의 한국선수단을 파견한다. 이번 교류 사업에는 한국과 일본 양국의 본부 및 경기임원, 선수를 포함하여 총 312명이 참여한다. 선수단은 종목별 합동훈련과 경기 진행 등 국제 스포츠 교류 경험을 통해 경기력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일본 현지 유적지 탐방, 한일 합동 레크리에이션 등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 선수단과의 친목도 다질 예정이다. 이번 1월 일본 나가노에서의 스포츠교류 사업에 이어, 대한체육회는 2월 22일부터 27일까지 6일간 서울 및 강원에서 초청 행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한일 양국 선수단을 위한 스포츠교류 및 상호 간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는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 후원하는 한?일청소년동계스포츠교류는 2003년 제1회 교류를 시작으로 올해로 17회째 한국과 일본의 중학생 선수들에게 스포츠와 문화 교류의 장이 되고 있으며 상호 간 문화 이해 및 유대를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이후 동계 종목에 대한 학생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이끌고, 양국 선수단이 국제 스포츠 교류를 통해 경기력을 높임으로써 미래 아시아 스포츠 주역으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2019/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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