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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 황소, EPL 첫 시즌을 되돌아보다

입력 : 2022-05-25 22:00:00 수정 : 2022-05-25 22: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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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했지만 아쉬움도 남아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공격수 황희찬(26)이 첫 EPL 활약상을 돌아봤다.

 

 황희찬은 지난 2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 시즌 동안 많은 기대와 관심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행복했던 시즌이었다”며 “점수로 시즌을 되돌아보긴 어렵다. 냉정하게 평가하면 잘하기도 했지만 아쉬움도 남는다”고 말했다.

 

◆한 시즌을 곱씹다

 황희찬은 지난해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RB라이프치히를 떠나 EPL 울버햄프턴으로 둥지를 옮겼다. 임대 신분이었으나 등장과 동시에 맹활약했다. 그리고 겨울 완전 이적했다. 이후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고 리그 30경기 출전 5골 1도움이라는 무난한 결과물을 받아들었다.

 

 황희찬은 “공격포인트가 적어 아쉬웠다. 감독님이 득점뿐 아니라 미드필더와의 연계를 요구했다. 그쪽에 집중하다 보니 공격포인트와는 거리가 있었다”며 “연계도 잘하고 공격포인트도 많이 쌓는 것이 세계적인 선수다. 그렇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흥민을 바라보다

 황희찬은 한국인 14번째 EPL 진출 선수다. 이적 첫 해 5골 1도움을 기록해 한국인 선수 EPL 첫 해 최다 공격포인트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대표팀 선배인 손흥민(30·토트넘홋스퍼)은 아시아 선수 최초 EPL 득점왕(23골)이 됐다. 상대적으로 활약상에 대한 관심이 떨어졌고 같은 공격수라는 특성상 비교가 불가피했다. 실제 기자회견장에서도 ‘황희찬 기자간담회’인데 손흥민과 관련한 질문이 황희찬 개인에 대한 것보다 더 많았다. 

 

 황희찬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듯했다. 오히려 자랑스러워 했다. 그는 “대표팀 동료로서, 후배로서 자신감을 얻는다”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단 동기부여도 된다. 득점을 잘하는 장점뿐 아니라 선수로서 힘든 순간들을 잘 이겨내는 능력도 있다. 나도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발전 그리고 월드컵을 말하다

 황희찬은 손흥민을 동경의 대상으로 봤으나 그 역시 이미 누군가에겐 우상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리그로 평가받는 EPL팀에서 주전이다. 황희찬은 후배들에게 “영어 공부를 꼭 했으면 좋겠다. 동료들과 친해질 수 있다”며 “또 항상 잘할 것이란 생각을 갖고 뛰라고 말하고 싶다. 강한 정신력을 가지면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본인의 발전도 약속했다. 그 시작은 오는 11월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이다. 황희찬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6월 한국 남자 대표팀에 소집돼 마지막 조직력 다지기를 준비한다. 벤투호는 내달 2일 브라질, 6일 칠레, 10일 파라과이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특히 전통 강호인 브라질전에 이목이 쏠린다. 황희찬은 “지난 홈경기(이란전)에서도 팬들이 응원해주셔서 힘이 났다. 이번에도 많은 팬들이 오실 텐데 이전과 다른 결과(과거 브라질전 패배)를 만들 수 있도록 더 잘 준비하겠다”고 말을 마쳤다.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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