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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에이스의 면모 뽐내며 韓 역사에 이름 새겼다

입력 : 2021-11-17 20:41:00 수정 : 2021-11-17 18:4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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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A매치 최다 득점 공동 6위.’

 

 대한민국 축구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리빙 레전드’ 손흥민(29·토트넘)이 A매치 기록을 새롭게 썼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7일 자정(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차전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조 3위와 승점 8차로 거리를 벌리며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이라크는 한국보다 한 수 아래의 팀이지만 홈에서 치렀던 지난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겨 심리적 부담이 있었다. 과거 한국을 이끌었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맞춤 전술을 들고 나와 벤투호를 힘들게 했다. 다행히 이번에는 달랐다. 불안한 이라크 내부 상황 때문에 제3국인 카타르에서 경기를 치렀다. 홈어드밴티지를 누리지 못한 이라크는 흔들렸고 한국은 이를 역이용했다.

 

 손흥민은 1-0으로 리드한 상황에서 페널티킥 골을 넣으며 A매치 통산 30호골 고지를 밟았다. 30번째 골을 넣는 과정이 쉽진 않았다. 두 번의 페널티킥을 차야 했다. 한국은 후반 29분 페널티킥을 얻었다. 손흥민, 정우영, 조규성으로 이어지는 공격 과정에서 이라크 수비 알리 아드난이 반칙을 범했다. 주심은 VAR(비디오판독시스템)을 거친 뒤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주심은 다시 VAR을 확인했다. 손흥민이 슈팅하기 전에 한국 선수가 박스 안으로 침투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결국 손흥민은 다시 공 앞에 섰다. 페널티킥을 연속으로 두 번 차는 건 심리적으로 부담이 크지만 손흥민은 흔들림 없이 재차 성공했다. 이날 득점으로 손흥민은 허정무, 김도훈, 최순호와 함께 역대 A매치 최다 득점 공동 6위(30골)에 올랐다.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은 10년 10개월 전 손흥민이 A매치 데뷔골을 넣었던 곳이다. 당시 손흥민은 인도를 상대로 2011 아시안컵 C조 3차전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첫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이라크와 1차전 경기는 힘들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오늘은 환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한국 대표팀의 멤버여서 행복하다”며 “앞으로도 동료들과 호흡을 맞춰 계속해서 좋은 경기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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