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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현 “상상력도 감성도 풍부…달달한 목소리가 장점이죠” [이슈스타]

입력 : 2021-10-27 18:00:00 수정 : 2021-10-27 17: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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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 임상현이 ‘소속사 1호 발라더’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임상현은 청하가 소속된 MNH엔터테인먼트에서 처음 선보이는 ‘1호 발라드 가수’다.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동상을 받으며 실력을 입증한 그는 7월 직접 작사, 작곡한 첫 번째 싱글 ‘비가 오던 밤’을 발매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 첫발을 디뎠다. 

 

앞서 곡을 발표하기도 했지만, 정식 데뷔는 올 7월이다. 지난 22일 인터뷰를 통해 만난 임상현은 “새로 태어난 느낌이다. 아직은 얼떨떨하다. 곡을 더 내고, 관객들과 직접 만나고 노래할 수 있다면 더 실감 날 것 같다”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 

 

직접 작사, 작곡한 곡 중 ‘이럴거면’이 가수 임상현의 두 번째 곡으로 낙점됐다. 21일 발표한 신곡 ‘이럴거면’은 헤어짐에서 오는 여러 가지 감정 중 ‘후회’라는 감정에 초점을 맞췄다. 섬세한 피아노 연주와 고조되는 감정선에 임상현의 보컬이 더해져 이별 감성을 전달한다.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로 사랑을 택했고, 그중에서도 이별 그리고 후회의 감정을 담았다. ‘이렇게 아플 줄 알았으면 그렇게 사랑하지 말걸’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후회다. 

‘이럴거면’은 영화 ‘너의 이름은.’을 보고 탄생한 곡이다. 임상현은 “몇 년 전 1절을 써두고 도저히 2절이 떠오르지 않아 멈춰뒀던 곡이다. 최근에 다시 들어보니 어떤 식으로 풀어가야 할지 그려졌다. 그렇게 완성된 곡”이라고 소개했다. 템포감 있는 곡, 달달한 분위기의 곡 등 다양한 후보군을 제쳤다. 임상현은 “내가 쓴 곡들은 다 자식처럼 아낀다. ‘이럴거면’은 그중에서도 아끼는 곡이다. 세상에 나왔다는 자체가 의미 있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데뷔를 앞두고 곡을 쓰는 스타일도, 창법도 변화를 줬다. 어떻게 해야 더 많은 사람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고민하고 노력했다고. 그는 “계속 고민하며 바꾸어 나갈 것 같다. 이번엔 잔잔한 노래도 듣기 편한 음악을 만들었다. 부담 없이 듣고, 들으면 차분해지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경험에 상상력을 더해 곡을 써내려갔다. 친구들의 연애사도 그에겐 솔깃한 소재가 되는 편이다. 임상현은 “친구들의 이별 이야기를 들으면 위로하며 왜 헤어졌는지, 울었는지 꼭 물어본다”면서 “친구들은 어이없어하다가도 곡을 들려주면 좋아한다”며 웃어 보였다. 영화의 한 장면에서도, 애니메이션을 통해서도 소재를 찾는다. 그는 “MBTI가 INFP다. 상상력이 많은 망상꾼”이라고 고백하며 “감성도 상상력도 풍부한 편이다. 영화를 보더라도 대사 하나에 꽂히며 스토리도 상상하곤 한다”고 했다. 

데뷔곡에 이어 두 번째 곡을 발표했다. 앨범 형태의 작업을 계획하고 있는지 묻자 임상현은 “일단은 싱글 음원으로 준비해둔 곡들을 선보이려 한다. 어느 정도 준비가 됐다고 생각했을 때 앨범을 낼 예정”이라고 했다. ‘앨범’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의미가 있다. 그는 “직접 곡을 쓰기에 욕심이 생긴다. 몇 곡이 수록되는 하나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채우고 싶다”고 바랐다.

 

마냥 노래가 좋아 가수의 꿈을 키웠다. 음악을 직업으로 삼는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하는 상상이 가수 임상현을 만들었다. 지금은 행복하냐는 물음에 임상현은 “너무 행복하다. 더 행복해지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더 많은 분에게 알려지고 싶은 가수로서의 욕심이 있다. 콘서트도 해보고 싶고, 하고 싶은 게 너무 많다”고 행복한 상상에 빠졌다. 이어 롤모델로 박효신을 꼽은 임상현은 자신의 곡을 꼭 불러줬으면 하는 가수로 “평생의 행복일 것 같다”며 박효신과 아이유를 언급했다. 

 

발라드 가수로서 목소리를 들려줄 수 있는 라이브 콘텐츠와 ‘가수 임상현’이 아닌 ‘인간 임상현’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들도 기획 중이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헤이마마’의 안무 커버 영상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그는 “반응이 핫하다”고 너스레를 떨며 “반응이 좋으니 다른 춤도 추자고 하시더라”라고 말해 예측 불가한 콘텐츠를 향한 기대감을 더했다. 

 

“칭찬은 들어도 들어도 좋더라고요.”

 

곡을 발표하고, 리스너들의 반응은 다 찾아보는 편이다. 궁금함이 첫 번째지만 좋은 이야기를 찾아보며 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SNS를 통해서 직접 감상평을 보내주는 분들도 있다. 임상현은 “‘힘든 일이 있었는데 위로가 많이 됐다. 음악 해주셔서 고맙다’는 내용의 장문의 메시지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 감동하여 캡처도 다 해뒀다”고 기뻐했다.

 

임상현은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내 장점은 달달한 목소리”라고 자신했다. 마치 영화의 배경음악처럼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를 만들고 부르는 편한 가수가 되고 싶은 소망이다. ‘발라더’라는 틀에 얽매이지 않고 밝고 달달한 곡도 발표할 예정이다.

 

“내년엔 곡 발매를 더 해서 콘서트도 해보고 싶고, 페스티벌 무대에도 오르고 싶어요. 아직은 꿈 같은 이야기지만, 지금은 기를 모으고 있죠.(웃음) 진심을 다해 곡을 만들고 최선을 다해서 노래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MNH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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