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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전한 쇼트코스도 OK…황선우, 자유형 100m 동메달

입력 : 2021-10-23 12:16:47 수정 : 2021-10-23 12: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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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괴물답다.

 

황선우(18·서울체고)가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쇼트코스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22일(이하 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경영 월드컵 2021 3차 대회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6초46을 기록,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은 호주의 카일 차머스(45초03), 은메달은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모로조프(46초31)가 차지했다. 차머스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금메달, 2020 도쿄올림픽 은메달을 딴 자유형 100m 강자다.

 

이번 경영 월드컵은 올림픽 규격의 50m 정규코스(롱코스)가 아니라 25m 길이의 쇼트코스(단수로)로 열렸다. 황선우가 쇼트코스 대회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소 어색할 수 있지만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이었다. 전날 주종목이 아닌 개인혼영 100m에서 52초30 기록으로 3위에 오른 황선우는 자유형 100m에서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을 품에 안았다. 예선에서 47초08을 기록, 출전 선수 26명 중 전체 1위에 올랐다. 4번 레인에서 물살을 가른 결승에선 출전 선수 중 가장 빠른 0.6초의 반응 속도를 보이기도 했다. 차머스는 3번 레인이었다.

 

경기 후 황선우는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개인 최고 기록이 나왔다. 후회 없는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초반 50m까지 많이 뒤처졌다고 생각했다. 후반 50m에 제 기량을 다 끌어올려 모든 것을 뽑아내는 경기를 했다”고 설명하며 “(차머스) 옆에서 경기를 했는데, 차머스가 좋은 기록을 내 나도 따라가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황선우와 차머스는 도쿄올림픽 자유형 100m 결승에서도 각각 6번, 7번 레인에서 나란히 물살을 가른 바 있다. 황선우는 23일 자유형 200m에 출전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이날까지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7개를 획득했다. 김우민(강원도청)은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14분44초58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어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함께 출전한 대표팀 동료 이호준(대구시청)은 15분16초11을 기록해 동메달을 땄다. 2019 광주세계선수권대회 오픈워터스위밍 국가대표였던 정하은(안양시청)은 주종목인 여자 개인혼영 400m에서 4분37초53으로 3위에 올랐다. 원영준(대전시체육회)도 남자 배영50m 결승에서 23초70을 기록, 동메달을 따냈다. 대표팀 맏언니 백수연(광주시체육회)은 평영 100m 결승에서 1분07초35의 기록으로 3위에 올라 전날 평영 200m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사진=대한수영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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