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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맹, ‘심석희 고의충돌 의혹’ 조사위원장에 양부남 부회장 선임

입력 : 2021-10-16 17:58:00 수정 : 2021-10-16 14:5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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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빙상경기연맹(이하 연맹)이 양부남 부회장을 심석희(24·서울시청) 고의충돌 의혹을 조사할 조사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연맹은 16일 “최근 양부남 부회장이 조사위원장을 맡게 됐다. 조사위원회를 꾸려 본격적으로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빙상계는 발칵 뒤집혔다. 국가대표이자 간판 자원인 심석희가 최민정(성남시청), 김아랑(고양시청) 등 국가대표 동료들을 향해 욕설 및 험담한 것은 물론 고의충돌 의심을 살만한 내용까지 주고받은 사실이 밝혀졌다.

 

 심석희를 상대로 3년여간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 측이 심석희의 메신저 채팅 내용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수면 위로 올라섰다.

 

 실제 심석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대표팀 동료인 최민정과 부딪혀 넘어졌다. 심석희 측은 고의가 아니었다고 밝혔지만 최민정 측이 제대로 된 조사를 요구했다.

 

 잡음이 끊이지를 않자 연맹은 즉각 대응에 나섰다. 심석희가 대표팀에서 다른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분리 조처했다. 이어 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조사위원장으로 양부남 연맹 부회장을 선임했다. 조사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제31회 사법시험을 통과해 1993년 검사로 첫 발을 내디딘 양 부회장은 대검찰청 형사부장, 광주지검장, 의정부지검장, 부산고검장을 역임했다. 지난 2018년에는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장을 맡았다. 올해 초에는 검창총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던 인물이다.

 

 한편 심석희의 빈자리는 이유빈(연세대·개인전), 서휘민(고려대·단체전)이 채웠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17일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가 열리는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한다.

 

 연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부터 선수단 보호와 선수들이 대회에 집중할 수 있도록 별도의 행사 없이 비공개로 출국한다”고 전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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