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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했던 데뷔전…마요르카 이강인, 가능성 보여줬다

입력 : 2021-09-12 16:19:50 수정 : 2021-09-12 16: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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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20·레알 마요르카)이 새 유니폼을 입고 힘찬 첫 걸음을 선보였다.

 

RCD 마요르카는 1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에서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2021~2022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 원정에서 후반에만 2골을 허용하며 0-2로 무릎을 꿇었다. 개막 3경기 연속 이어오던 무패(2승1무)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면서 승점 7로 7위에 랭크됐다.

 

주목할 만한 대목은 이강인이다. 이날 마요르카 데뷔전을 치렀다. 벤치에서 대기하다 0-1로 끌려가던 후반 27분 교체 투입됐다. 공격 포인트를 따내진 못했다. 하지만 20분가량 뛰며 특유의 드리블과 방향 전환 패스 등을 통해 다양한 공격 전개를 선보였다. 후반 36분엔 왼발 중거리 슛을 날리는 등 과감한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일본 축구의 기대주’ 구보 다케후사와 호흡을 맞추는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현지 평가도 나쁘지 않다. 축구 통계 매체인 ‘후스코어드 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6.4점을 부여했다. 이날 경기에 나선 마요르카 선수 중 이강인보다 높은 평점을 받은 선수는 미드필더 루이즈 데 갈라레타(7.5점) 등 4명뿐이다. 루이스 가르시아 마요르카 감독 역시 팀 패배와 상관없이 이강인에 대해선 후한 평가를 내렸다. “아직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향후 우리 팀에 많은 결과를 가져다줄 수 있는 선수”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강인은 지난달 말 발렌시아를 떠나 마요르카에 둥지를 틀었다. 계약기간은 2025년까지다. 예견된 일이었다. 발렌시아는 지난 26일 브라질 공격수 마르쿠스 안드레를 영입했다. 라리가는 비유럽 선수를 최대 3명까지 1군에 보유할 수 있다. 안드레의 합류로 발렌시아의 비유럽 선수는 총 4명이 됐고, 자연스럽게 이강인의 이적설에 무게가 실렸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이 유소년 시절부터 10년간 뛴 팀이다. 하지만 많은 기회를 받진 못했다. 마요르카에선 보다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요르카는 오는 19일 오후 9시 홈구장 이베로스타 스타디움에서 비야레알을 상대로 리그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강인은 비야레알전에서 마요르카 이적 후 첫 선발 출전에 도전한다.

 

사진=마요르카 홈페이지 캡처/ 이강인이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고 활짝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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