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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시 되는 이별, 그러나 아직 불투명한 차기 행선지

입력 : 2021-08-22 20:41:00 수정 : 2021-08-22 21:5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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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와 소속 미드필더 이강인(20)의 어색한 동행이 계속된다.

 

 발렌시아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그라나다에 위치한 누에보 로스 카르메네스에서 2021∼2022 스페인 라리가 2라운드 그라나다전에서 1-1로 비겼다. 발렌시아는 1승1무로 시즌 초반 호성적을 달리고 있다.

 

 웃을 수는 없다. 여름 이적 시장 종료(8월 31일)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팀 전력을 온전하게 구축하지 않았다. 발렌시아는 호세 보르달라스 신임 감독 체제로 새 시즌을 치르고 있지만 아직 감독 입맛에 맞는 선수로 팀을 꾸리지 못했다. 그 중심에는 이강인이 있다.

 

 보르달라스 감독의 계획에는 이강인이 없어 보인다. 4-4-2 포메이션을 구사하기에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뛸 때 강점이 사는 이강인이 굳이 필요하지 않다. 실제 지난 두 경기 모두 이강인은 출전하지 않았다.

 

 마르코스 안드레(바야돌리드) 영입 추진 건도 연장선이다. 안드레는 브라질 국적의 선수다. 비유럽 국가 선수는 3명까지만 보유할 수 있는 라리가 규정에 따라 이미 3명을 데리고 있는 발렌시아는 반드시 1명을 팔아야 한다. 스페인 매체 ‘엘 데스마르케’는 매각될 선수로 이강인을 점쳤다.

 

 

 이강인 역시 팀을 떠나길 희망한다. 지난 시즌부터 출전 시간에 불만을 품었고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라리가 그라나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프랑스 리그앙 AS모나코, 이탈리아 세리에A 삼프도리아 등과 이적설에 휩싸였다.

 

 구단과 선수 모두 이별로 뜻이 같지만 여전히 차기 행선지는 미정이다. 이적설이 돌았던 구단 중 공개적으로 이강인 모시기를 밝힌 쪽은 그라나다가 유일하다. 그런데 그라나다 역시 공식적인 오퍼는 아니다. 이적 시장 마감까지 채 열흘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강인의 차기 행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다행히 불리한 상황은 아니다. 이강인은 아직 젊다. 다음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다면 더 많은 선택지를 마주할 수 있다. 시간에 쫓기는 발렌시아가 보다 저렴한 금액으로 이번 이적 시장에서 이강인을 매각할지, 안고 있을지 곧 결정이 날 전망이다.

 

 사진=발렌시아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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