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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센스’ 유재석X여성 멤버, 이토록 ‘꿀조합’일 줄이야 [SW시선]

입력 : 2020-10-30 08:30:00 수정 : 2020-10-30 09:4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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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지끈거리는 머리를 감싸 쥐는 것은 다반사. 입술을 꽉 깨물고 눈을 질끈 감고 고개를 돌리기도 한다. 하지만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상황을 즐기는 여성 출연자들. 지난 8회 간 ‘식스센스’가 보여준 가장 많은 장면 중 하나이자 ‘식스센스’의 꿀잼 포인트였다. 

 

 tvN 예능 프로그램 ‘식스센스’는 이색적인 주재의 장소나 인물들을 찾아다니며 오감과 육감을 발휘해 ‘가짜’를 찾아내는 육감 현혹 버라이어티로 진짜 속에 숨어있는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가짜를 찾는 과정을 시청자와 함께 공유했다. 유재석을 필두로 배우 오나라, 전소민, 가수 제시와 미주(러블리즈)가 고정 멤버로 활약했다. 

 

 연출을 맡은 정철민 PD는 방송에 앞서 “출연진들이 몰입해서 즐길 수 있는 판을 깔아주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출연진들이 스스로 즐겁고, 궁금하고 즐거워야 프로그램이 재미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식스센스’ 탄생 배경을 알린 바 있다. 그렇게 출연자들은 제작진이 깐 ‘판’을 제대로 즐기며 추리와 예능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식스센스’는 정철민 PD가 SBS에서 tvN으로 이적한 후 처음 선보이는 예능이었다. 앞서 ‘런닝맨’, ‘미추리’ 등을 통해 유재석과 호흡을 맞춘 정 PD는 유재석과 여성 출연자들의 새로운 케미스트리를 찾아냈다. 남성 MC, 네 명의 여성 멤버와 1인의 남성 게스트라는 새로운 조합은 제대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식스센스’의 가장 큰 꿀잼 포인트는 뭐니뭐니해도 여성 멤버들의 ‘유재석 몰이’가 아니었을까. SBS ‘런닝맨’에서 몸으로 행동으로 ‘이광수 몰이’를 주도했던 유재석이 여성 멤버 앞에서는 맥을 못 추고 쭈글미(美)를 발휘했다. 본격 ‘유재석 귀 아픈’ 예능. 그의 귀와 멘탈은 무너졌지만 그럴수록 시청자의 웃음은 커졌다. 눈썹을 밀고 오프닝을 하는 대범한 벌칙이 증명하듯 여성 멤버들은 꾸밈없이 촬영에 임했다. 제어할 수 없는 방목형 분위기에 곳곳에서 터지는 웃음 폭탄은 덤이었다. 여기에 이상엽, 황광희를 시작으로 장동윤, 정용화 등 남성 게스트와 유재석의 ‘동병상련’ 케미스트리도 큰 웃음을 안겼다. 

 ‘센 언니’로 주가를 날리고 있는 제시, 이에 지지 않는 전소민, 오나라, 미주까지 여성 멤버들도 진면모를 발휘했다. 센 캐릭터로만 보였던 제시가 ‘우리 오빠’ 유재석을 대하는 반전의 매력, ‘19금’ 키워드에 폭주하는 멤버들의 모습까지 매회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초콜릿’을 키워드로 한 설명에 생리대 브랜드를 거침없이 내뱉는 멤버들, 당황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하는 유재석과 게스트의 리액션은 오직 ‘식스센스’이기에 가능했다. 

 

 ‘식스센스’는 지난 29일 8회 방송으로 시즌1을 마무리 지었다. 이에 앞서 정철민 PD는 출연진과 제작진의 아쉬움과 시즌2를 향한 긍정 논의의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유재석은 8회 방송 말미 “빨리 돌아오도록 노력하겠다”며 시즌2에 확신을 심어줬다. 국민 MC 유재석와 센 언니들의 꿀 조합, 제작진도 출연자도 시청자도 ‘식스센스’ 시즌2를 손꼽아 기다리게 되는 이유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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